순천시는 지난 8일 1만여 명의 많은 동호인과 시민들의 참여속에서 제15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대회 풀코스 부문에서는 정석근 선수(43ㆍ서울)가 2시간 38분대로 3년 연속 남자 부문 우승을 했고, 류승화 선수(38ㆍ천안시)가 2시간 53분대로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참가자 중 전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조완규(87)씨와 최연소 참가자 오래안(4세) 어린이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무사히 완주에 성공했다.

풀코스 우승자 정석근 선수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준 고(故) 남승룡 선생의 얼을 기리고 순천만, 순천만국가정원 등 빼어난 풍경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구간별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도 감수하며 질서를 유지해 준 성숙한 순천시민에게 대회 성공의 공을 돌리며 내년에도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명품 마라톤대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스포츠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굳히겠다"고 밝혔다.

순천=심재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