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남 "광주FC 마지막 창단멤버라 이적 마음 무거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스포츠
김호남 "광주FC 마지막 창단멤버라 이적 마음 무거워"
제주유나이티드 공식 입단
  • 입력 : 2016. 01.07(목) 00:00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김호남.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광주FC의 창단멤버이자 골잡이 김호남(27)이 지난 5일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광주의 아들'로 불리며 광주에 남다른 애정를 가지고 있던 김호남은 본보와 통화에서 "광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창단멤버가 나였는데 이적을 하게되면서 마음이 무거웠었다"며 "구단과 감독님이 새로운 곳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나의 의견을 존중해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광주의 골잡이인 동에 인성도 바른 김호남을 유독 아꼈다. 김호남은 "감독님께서 도전할 수 있을 때 도전해봐라"면서 "올시즌 후 군대를 염두해두고 있는 만큼 군입대 전 좀 더 큰 곳에서 뛰어보라는 조언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2013년 챌린지(2부 리그)에서 김호남은 7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골잡이 탄생을 알렸다. 이듬해에는 시즌 7골,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골을 기록하는 등 8골5도움을 기록하며 김호남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와함께 타 구단의 러브콜도 쇄도했다. 하지만 김호남은 좋은 기회를 전부 마다했다.

김호남은 "지난해 승격 후 클래식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경쟁력이 생겼다고 판단해 이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적 제의를 한 많은 구단 중 제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는 기본적으로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특히 측면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팀인데 마침 내가 측면 공격수이다보니 나와 잘 맞는 팀이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호남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자릿 수 득점이 목표다"면서 "새로운 팀에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건웅 기자 gwkim@jnilbo.com
스포츠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