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기준은 '외모'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특별기획
가입 기준은 '외모'
자칫 '잘못된 만남'
SNS 소셜데이팅 앱
사진 올리고 점수 매기는 이유
가볍게 하루 즐기려는건 아닌지
  • 입력 : 2016. 05.23(월) 00:00

SNS시대인 지금 새로운 만남을 위한 장은 바로 소셜데이팅 앱이다.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생겼고 동시에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소셜데이팅 앱이 속속 생겨났다. 소셜데이팅 앱은 주위의 사람에게 소개팅 주선을 부탁할 필요도 없이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다양한 소셜데이팅 앱 중 가입자 수가 1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20~30대가 주로 사용한다는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는 회원가입에 외모 제한을 둔다. 아만다는 자신의 사진을 올린 후 기존 이성회원들에게 외모가 훈훈하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기준점수 3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 탈락한다면 재도전을 할 수 있는데 만약 5번 이상 탈락 시에는 24시간 이후 재가입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소셜데이팅 앱 '아만다'에 대하여 너무 외모지상주의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 외에도 '이음', '정오의 데이트' 그리고 '마카롱' 등 다양한 소셜데이팅 앱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소셜데이팅 앱의 주 사용층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청년들은 소셜데이팅 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 이었다. 소셜데이팅 앱의 사용자들의 후기를 알기 위하여 주위의 사람들에게 물었지만 대부분 사용해보지 않았다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또한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부끄러워 사용했다는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세대에 비하여 SNS에 친숙하지만 소셜데이팅 앱에 대한 인상은 하룻밤 만남을 목적으로 하거나 가벼운 만남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소셜데이팅 앱을 통한 만남은 기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최근 소셜데이팅 앱을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할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소셜데이팅을 이용한 사람 500명 가운데 49.8%가 '이용 도중에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원치 않는 연락을 계속 받은 경우가 24.4%, 음란한 대화 및 성적 접촉 유도가 23.8% 등을 차지하였다.

가장 큰 문제로는 이용자가 프로필을 자신의 임의로 작성하므로 허위 사실을 기재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었다. 실제로도 이러한 소셜데이팅 앱에 자신의 직업을 의사, 변호사등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을 만한 직업으로 허위로 기재한 경우가 있었다. 한국 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소셜데이팅 앱 이용자 500명 중 192명이 자신의 프로필을 허위로 입력한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소셜데이팅 앱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청년들이 어려운 현실로 인하여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과정마저도 감정낭비, 시간낭비라고 느끼는 현실이 안타까울 다름이다.

송정화 대학생 기자ㅣ전남대 식품생명학과
특별기획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