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월호 3년상 박춘애 교사 초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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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시, 세월호 3년상 박춘애 교사 초빙
  • 입력 : 2017. 04.07(금) 00:00

광주시는 6일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 상주모임'을 주도한 박춘애 진남중학교 교사를 초빙, 제13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을 운영했다.

이날 초청시민으로 참여한 박춘애 교사는 세월호 사고 이후 스스로 상주가 되기를 결심하고 유가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을 해오면서 겪은 경험과 느낀점들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그는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벌이면서, 혹은, 천일 순례길을 걸으면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게 되는데 시민들은 항상 저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셨으며,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저에게는 힘으로 이어져 지치지 않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거리에서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타인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줄 아는 광주시민들을 보면서 광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시민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을 프린지 페스티벌 행사가 세월호 아픔을 함께하기 위한 고민으로 연기되는 것을 보면서 광주시 공직자들이 깨어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나아가 광주의 정체성이 모든 광주시 사업에 녹아들기를 희망한다"며 "시민들 속에서 해법을 찾고 시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광주시 시책에 깊이 공감하며 광주시는 오직 시민만을 믿고 때로는 과감하게 시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행복한 광주의 미래를 위해 △행정기관과 교육기관 △마을공동체가 협력하고 △지역대학 육성지원에 힘써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힘써주길 당부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