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ㆍ기술 토대… 세계 최고 레이저 전문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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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본ㆍ기술 토대… 세계 최고 레이저 전문기업으로 도약"
1부ㆍ제조업 바탕으로 100년 기업 승부한다
(11)㈜옵토닉스
글라스 렌즈ㆍ응용제품→레이저 광학분야 사업 확대
초연마 표면가공ㆍ광학 접합 등 4가지 핵심기술 보유
  • 입력 : 2017. 07.20(목) 00:00
㈜옵토닉스의 이용범 회장(사진 오른쪽)과 이영우 대표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활로 개척으로 '세계 최고 레이저 전문 회사로 도약 '을 다짐하고 있다.
"인본(人本)과 기술(技術)을 기업가치의 기준으로 삼아 지속적 발전을 추구해 세계 최고의 레이저 전문 회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회사 구성원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첨단벤처소로에 위치한 ㈜옵토닉스(회장 이용범ㆍ대표 이영우ㆍwww.optonics.biz)의 경영이념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옵토닉스는 사업초기 광학용품제조분야인 구면, 비구면 글라스 렌즈 및 응용제품 전문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광전자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레이저 항법장치용 초저손실 광학부품 및 의료, 산업용 초고출력 레이저 광학부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옵토닉스의 기술력은 우주, 항공, 지상, 해상 등 다양한 품목의 레이저 항법장치에 두루 적용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52억원이며, 종업원 수는 42명이다.

㈜옵토닉스 이용범(59) 회장은 "'사양회사는 있어도 기술만 있으면 사양산업은 없다'고 본다"면서 "향후에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활로 개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활로 개척

㈜옵토닉스는 광주 북구 월출동에 위치한 본부동을 비롯해 공장 3곳, 전남레이저센터 및 한국광기술원 입주공간 등 총 6곳에 공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시설에는 다양한 측정 장비가 구비돼 있을 뿐더러 초정밀 저속연마, 고정밀 머시닝센터, 이온빔스퍼터(IBS) 코팅 등의 주요 생산라인이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

㈜옵토닉스는 사업초창기에는 구면, 비구면 글라스 렌즈, CCTV 및 휴대폰용 렌즈 등을 생산하는 광학용품 제조에 주력했다. 하지만 중국기업들이 렌즈시장에 진입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지속적인 단가 인하 압력이 발생했다. 선진국형 사업모델로 발전하지 않으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옵토닉스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활로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결국 ㈜옵토닉스는 2009년 광전자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계 최고수준의 레이저 부품 제조기술을 국내 대기업과 수년 동안 공동으로 개발해 군수용 레이저 부품 생산에 들어가며 사업다각화를 모색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레이저 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초정밀 레이저 광학부품 분야로 시장을 전환했다. 이후 군수용 레이저 광학부품 생산 및 레이저모듈에 대한 특허출원으로 성장을 거듭해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 부품 제조기술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초연마 표면가공 등 핵심기술 보유

무엇보다 ㈜옵토닉스는 4가지 핵심기술을 자랑한다. 초연마 표면가공(Super Polishing), 초저손실 고내구성 코팅(Super Coating), 정밀 치수ㆍ각도 제어 가공(Super Machining), 광학 접합(Super Bonding)이 그것.

초연마 표면가공기술은 레이저 항법장치용 핵심부품에 사용되며, 매우 낮은 표면 조도와 무결점의 우수한 광학적 표면 품질을 구현해 초저손실, 초고출력, 초고성능 레이저부품을 제조하는 핵심기술이다. 듀얼이온빔스퍼터(IBS) 코팅장비를 기반으로 산란 5ppm급 초저손실 반사경, 반사율 99.999%급 초고출력 반사경 등 다양한 코팅 기술은 제품의 수준별로 최적화해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1/3600°급 각도 제어, ±2㎛급 치수 제어 등 고정밀 기기분야의 제어에 대응한 '정밀 가공제어'와 기판소재 자체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어떠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두 면을 접합하는 방식인 'DOC(Deep Optical Contactㆍ광학접합)'는 복잡한 계면의 특성이 사라짐과 동시에 여러 개의 광학부품을 일체형으로 블록화(Mono Block) 시켜 온도 및 물리적 충격에서 신뢰성이 매우 뛰어난 결합체 모듈 구현을 가능케 하고 있다.

핵심 기술을 토대로 ㈜옵토닉스는 현재 군수 및 민수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옵토닉스 이영우(44) 대표는"현재 군수용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민수분야에 진출해 2020년 이전에 민수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레이저' 중심 光산업 선도

㈜옵토닉스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레이저 전문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 R&D)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Laser Module, 광학적 접착을 이용한 광섬유 레이저 출력장치, 광학적 접착을 이용한 광섬유 출력장치 등의 출원 실적을 가지고 있다. 등록 실적으로는 'U-ray'상표권 , RLG용 미러 , 레이저 모듈, 용이한 정렬고정 구조를 갖는 레이저 공진기 모듈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2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시작으로 벤처기업인증ㆍ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인증(2013)을 받았다. 방산분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국방부장관 표창 (2013)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광주광역시 고용우수기업인증,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인증을 받기도 했고, 2017년에는 광주시 명품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옵토닉스의 비전은 △ 세계 최고의 레이저 전문기업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경쟁력 △인본(人本)중심의 기업문화 등이다. 이 대표는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 싶다. 먼저 직원들이, 그 다음 지역에서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결국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미래산업의 주축이 되는 레이저(Laser)를 중심으로 광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ㆍ사진=김기중 기자 kjkim@jnilbo.com

이 취재는 지역발전신문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