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군수에 맞서 민주당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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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형식 군수에 맞서 민주당내 경쟁 치열
메타프로방스 사업 등 군민 판단ㆍ선택 촉각
  • 입력 : 2018. 01.24(수) 00:00
담양군 청사 모습. 뉴시스

담양군수 선거의 최대 관심은 민선 3기와 5기ㆍ6기를 차례로 군정을 이끈 최형식 군수에 대한 평가다.

'현직 프리미엄'은 작용하지만, 지난해 대법원의 무효 판결로 제동이 걸린 메타프로방스 사업에 대한 군민의 판단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형식 군수가 이번 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사실상 4선 도전 후보가 된다. 자치단체장의 경우 연거푸 4선은 못하게 돼 있지만, 한차례 군수 선거를 건너뛰고 출마할 수는 있다.

최 군수의 경우 지난 2002년 민선 3기 군수에 당선됐다가 2006년 재선에 실패 한 후, 민선 5기와 6기 군수에 당선돼 총 3선을 지냈다.

최 군수는 세계대나무박람회 등을 통해 관광도시 담양의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6기에 추진한 메타프로방스는 임시개장 1년여 만에 담양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메타프로방스 사업이 대법원에서 무효 판결남에 따라 지역민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점은 악재다. 또 지역민들이 변화를 갈망해 새로운 인물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최 군수의 대항마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김현석 새희망플러스 정책연구소장, 박균조 전 전남공무원연수원장, 박철홍 전남도의원, 최형식 담양군수,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현석 새희망플러스 정책연구소장은 탄탄한 밑바닥 조직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면서 점차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박균조 전 원장은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쌓아온 인맥과 전문성이 두드러진다. 도청 내 요직을 두루 거쳤고, 지역 현안에도 밝다는 평이다.

박철홍 의원은 민선 3기 담양군수 비서실장을 거쳐 현재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풍부한 지방의회 활동 경험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힘차게 진행시킬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최화삼 이사장도 탄탄한 밑바닥 조직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 이사장은 담양 새마을금고가 열악했던 지역금고를 통폐합하며 담양의 대표적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는 데 역할을 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전정철 전남도의원이 출마를 굳히고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전 의원은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민주당 소속 의원을 제치고 전남도의회 제10대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고, 일찌감치 군수직에 뜻을 두고 지역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신동호 전남대 수의학과 교수도 거론된다. 신 교수는 대학 행정 및 교육ㆍ농업ㆍ축산ㆍ수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지식이 강점이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