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김평준 작가의 드로잉초대전 '파랑새가 떠나간 자리'를 개최한다. 예향의 도시 광주를 빛나게 하는 원로작가 김평준은 장흥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소년기를 보냈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다. 1996년 김평준은 귀국해 서울 생활을 시작한다. 고국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려는 희망에 불탔으나, 서울에서의 생활은 작품작업 보다 인생사에 심신의 소모가 더 컸다. 귀소본능이었을까 그는 가족을 설득해 마침내 그리운 고향 땅 광주로 내려온다. 2001년의 일이었다. 낙향이 아닌 의미 있는 귀향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움직이는 군상을 즐겨 그리며 작품 속에 휴머니즘의 본질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동작에 주목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동선(動線)은 마치 생명의 흐름 선과 같아 보일 것이다. 그는 동작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거침없는 드...
박상지 기자2018.05.25 13:10국립중앙박물관에는 '고려나전향상'(高麗螺鈿香箱, 이하 나전향상)이란 귀한 유물이 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적십자사 구로 봉사나눔터에서 열린 사제동행 제빵 봉사활동에서 서울지역 RCY(Red Cross Youth,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선생님과 함께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빵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나전(螺鈿·조개껍데기를 표면에 감입하는 기법)과 묘금(描金·금을 입혀 장식하는 기법)으로 버드나무와 새를 표현한 향 상자로, 현존하는 고려 나전칠기 20여 점 중에서도 장식 기법이 아름다운 유물로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신인 이왕가박물관은 고려 고분에서 출토된 나전향상을 1910년 일본인 아오키(靑木)로부터 구매했고, 이 유물은 1929년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에 사진이 실렸다. 그러나 매우 약했던 나전향상은 불행하게도 한국전...
운영자2018.05.14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