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누적방문객 9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을 거둔 순천만국가정원이 1일 재 개장했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란 주제로 새롭게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은 ‘한국판 K-디즈니’로 만들겠다는 순천시의 전략이 담겨있다. 순천시는 국가정원의 동문과 서문을 잇던 ‘꿈의 다리’에 우주선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이름을 ‘스페이스 브릿지’로 바꿨다. 동문과 서문 사이 ‘남문광장’에는 미스터리서클 형태의 화단을 조성해 전체적으로 우주선 모양을 띠게 하고 이름을 ‘스페이스 허브’로 변경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관련 공간을 만들어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속 ‘세포 캐릭터’를 활용한 미로,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속 캐릭터 ‘우드베어’를 활용한 4차원 놀이기구, 산림청 ‘숲으로 가자’ 홍보대사인 ‘두다다쿵’을 활용한 정원 탐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새롭게 문을 여는 순천만국가정원은 K-디...
2024.04.01 17:31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했다. ESG 경영은 단순한 윤리적 의무를 넘어 기관이나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더 나은 인류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GIST의 도전이 듬직하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지난 달 29일 구성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ESG 경영’을 공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여와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지역사회와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윤리적인 연구·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도 GIST의 목표다. 환경 의식과 실천 강화, 사회적 책임 증대,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 등 세 가...
2024.04.01 17:31“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 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김용택 ‘이 꽃잎들’ 전문) 봄바람에 꽃 본 나비처럼 몸이 다는 날, 구례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섬진강에 가노라면 어김없이 맴도는 시다. ‘섬진강의 주인장’인 김 시인은 천지간에 꽃이 피는 4월을 ...
2024.04.01 15:494월, 봄이 본격적으로 무르익어 가는 계절이다. 이때쯤이면 누구나 따스한 날씨에 만물이 약동하고 생명이 기운이 넘치는 자연의 숭고함을 느낀다. 야외에 나가면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메마른 대지에서 푸르른 새싹들이 올라오고, 앙상한 가지에서 화사한 꽃들과 나뭇잎에 새순이 녹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자연의 오묘한 질서에 경외감을 느낀다. 그런데 금년의 봄은 이상스럽다. 눈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날, 우중충한 날이 많았다. 제때 피어야 할 꽃들이 드문드문 피어서 꽃 축제를 준비하는 지역에...
2024.04.01 13:53최근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자동녹음전화가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퍼지면서 인공지능(AI) 딥페이크의 선거 악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 이미지 또는 영상 등을 만들어주는 제작기술이다. 대선을 앞두고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AI 도구를 활용한 가짜뉴스와 불법선거 악용 우려가 제기되면서 민관 등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미국 최소 13개 주에서 AI를 활용한 가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를 통해 선거 관련 ...
2024.04.01 10:41‘기능 한국’을 이끌어갈 광주·전남지역 ‘기능인의 잔치’인 기능경기대회가 1일부터 5일까지 광주·전남지역 19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문기능인을 양성하고 그들을 우대하는 것은 인재가 유일한 자원인 우리나라에서 필수적인 투자다. 능력중심의 사회를 만든다는 의미도 크다. 대회에 출전하는 지역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그동안 닦아온 기술을 당당히 발휘하길 응원한다. 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1일부터 5일까지 광주공고와 순천공고 등 광주·전남지역 19개 학교에서 ‘2024년 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오는 8월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는 금형, 용접, 헤어·의상디자인, 산업용 로봇, 모바일 로보틱스, 게임 개발, 사이버 보안 등 50 개 직종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참가 선수도 광주 339명, 전남 388명 등 727명에 이른다...
2024.03.31 17:27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 광주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 공공기관 구조혁신을 통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해 출범한 공기업이다. 광주관광공사의 비전은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이다. 단순한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도시인 광주는 ‘예향’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관광객 방문 추이를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 광주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늘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남도 먹거리야 손...
2024.03.31 17:27의대정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사단체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둘 다 공익을 위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시민들이 피해를 겪는다. 비단 의료계만의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분쟁이 공익을 명분으로 벌어진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복잡한 세상에서, 주장의 명분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나 혼자만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니라는데, 오히려 그것이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한다. 내가 좀 욕을 먹더라도 우리 사회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생각이 그 사람을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익이란 게 있을까? 차라리 사익을...
2024.03.31 15:17내로라하는 희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관객 혹은 시청자들을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코미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들도, 싫어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자극적인 주제와 작위적인 상황 연출 등이 주를 이룬다고 생각하는 탓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지만, 오히려 이런 코미디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시기도 있다. 바로 선거철이다. 미국 NBC에서 40년간 방영하고 있는 ‘Saturday Night Live’의 포맷 라이센스를 받아 제작된 ‘SNL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콩트와 정치 풍자를 통해 고정 ...
2024.03.31 15:17봄이 왔다. 농촌도 계절의 변화와 함께 분주함이 시작된다. “모내기 철에는 아궁이 앞에 있는 부지깽이도 뛴다”는 속담이 있다. 이 시기 농촌은 막대기조차 바쁘게 움직여야 할 만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현재 시설농가에 스마트팜이 많이 보급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계절별로 노동력의 수요 차이는 크다. 특히 봄과 가을철 일손 부족은 고질화 되고 있다. 국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농촌의 인력부족을 가속시키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현재 농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농업을 유지...
2024.03.31 15:17때는 바야흐로 정치의 시간이다. 각당의 후보자가 확정되고 개소식과 출정식이 봇물을 이루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사활을 건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한 석이라도 확보하기 위한 원색적인 비난과 난타전도 점입가경이다. 사상 유례없는 특정지역의 서울편입 발언에서부터 황당한 공약까지 유권자들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인지 매우 혼란스럽기만 하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도 정치혁신과 세대교체라는 미명아래 유례없는 공천 갈등과 극심한 분란을 겪다가 우여곡절 끝에 후보자를 확정하고...
2024.03.31 15:13SNS를 하지 않은 이가 있을까 싶은 시대, 대중 미디어보다는 개인 미디어에 관심이 쏠리는 시대, 이른바 ‘밈’(mim·온라인 상의 쏠림현상으로 새로운 문화적 공감, 소통의 표현형태)에 집중하는 시대다. 영화 ‘댓글부대’는 원작 소설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의 소설 ‘댓글부대’(2015)는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 곧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부터 2012년 18대 대선까지 일어난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당시 댓글부대는 국정원과 사이버 사령부 소속 군인 및 요원들이 네이버와...
2024.03.31 13:59최근 사과, 배 등 과일값이 40% 이상 폭등했다.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불과 몇 년 사이 기후변화로 이보다 더한 일들을 감수해야 했다. 서울지역에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반지하 주택이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처럼 잠겼다. 침수 주택이 30만 가구가 넘었다. 차오르는 빗물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반지하에 살고 있던 세 가족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재난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기사의 헤드라인이 가슴 아프게 회자됐다. 동해안 산불은 서울시 면적 3분의 1, 축구장 2만8744...
2024.03.28 17:22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조위’)가 2023년 말 활동을 마치고 그 조사결과를 담은 개별보고서를 지난 2월 29일부터 순차로 공개하고 있다. 개인별 피해조사에 해당하는 신청과제 216건을 제외하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규명에 해당하는 직권과제 21건의 보고서 중 19건의 보고서가 진조위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3월 25일부터 순차로 공개하겠다던 북한군특수군 개입과 성폭력 과제의 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고, 그 이유에 대한 설명도 없다. 관련 공문에 대한 회신조차 하지 않는 것 역시 심히 유감스럽다. 진조위의...
2024.03.28 17:18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후보자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28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698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완료했다. 광주·전남에서는 18개 선거구에 각 36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46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 후보도 253명에 이른다. 다가오는 ‘유권자의 시간’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정당과 후보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번 총선의 화두는 ‘민생’이다. 가뜩이나 경기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 불안정과 소득 불평등, 주거 문제, 고령화로 인한 복지 부담 증가 등은 올해 우리 경제에 숨겨진 악재다. 글로벌 경제 변화에 따른 산업 구조의 취약성과 건설 경기의 위축도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새로 선출될 22대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진 역할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당독점 폐해와 정권 심판이라는 여·야의...
2024.03.28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