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즐기고, 자연으로 치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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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원에서 즐기고, 자연으로 치유를"
■ 내일 오후 2시 순천만정원 힐링음악회
'히든싱어' 스타 떠오른 장진호 주축
팝페라그룹 '라스페란자' 등 출연
  • 입력 : 2014. 09.12(금) 00:00
순천만정원 내 호수공원. 전남일보 자료사진
'하늘이 내린 정원'으로 불리는 순천만의 푸른 갈대가 황금빛으로 넘실대는 계절이 찾아왔다. 초가을 청량한 바람을 따라 황금물결 처럼 일렁이는 순천만의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더욱 높아진 푸른 하늘 아래 순천만정원 길가에 한들한들 살랑거리는 코스모스 꽃길은 울긋불긋 물결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번 주말 순천만정원에서 감미로운 통기타와 색소폰의 선율이 울려퍼진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두손 꼭 잡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13일 오후 2시 순천만정원 내 한방체험관에서 산림청과 녹색사업단, 전일엔컬스가 주최하고 순천시,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힐링음악회가 열린다.

'정원속에서 즐겁고, 자연으로 치유하다'를 주제로 한 힐링음악회는 순천만을 찾은 나들이객에게 음악과 함께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한번에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음악회에는 케이블방송 '히든싱어-신승훈 편'에서 방송 사상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광주출신 장진호를 주축으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 '라스페란자'가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05년 데뷔한 국내 최초 팝페라(팝과 오페라 가미한 음악)그룹 '라스페란자'는 장진호(테너), 정주영(테너), 백성영 (테너), 구충길(바리톤) 등 4명의 멤버로 이뤄져 있다. '라스페란자'는 라틴어로 '희망'이라는 뜻. 그룹명에 맞게 이날 음악회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라이브의 황제로 알려진 가수 박강성이 대표곡 '장난감 병정'을 비롯해 '문밖에 있는 그대', '내일을 기다려'를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자바이올린 연주자 강명진을 비롯한 전자현악 합주단 '아르코앙상블', 3인조 통기타그룹 '프롤로그', '라포르 색소폰 앙상블' 등이 출연해 멋진 음악을 선사한다. 음악회에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거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음악회의 주무대인 순천만은 가을에 펼쳐지는 황금빛 갈대 물결과 수많은 철새가 찾아오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꼭 가봐야 할 필수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440만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폐막한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의 아름다운 풍광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현재 순천만정원은 11개의 세계 정원, 11개의 테마 정원, 35개의 참여 정원 등 해외에 가지 않고도 전 세계의 정원과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정원과 늘푸른 정원, 편백숲 등으로 이뤄진 수목원은 고즈넉한 산책로로 구성돼 있어 가을날의 사색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힐링음악회 관계자는 "순천만정원에서 아름다운 경치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가을의 낭만 속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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