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콘텐츠 활용, 전문그룹으로 성장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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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독특한 콘텐츠 활용, 전문그룹으로 성장 꿈"
광주 융복합 프로젝트 그룹 '빅풋'
임용현ㆍ이성웅ㆍ윤일석 작가
미디어+영상맵핑+사운드아트
에어벌룬 조형물에 영상 투사
  • 입력 : 2016. 10.21(금) 00:00
광주 융복합 프로젝트 그룹 '빅풋'의 임용현(왼쪽부터), 이성웅, 윤일석 작가. 광주문화재단 제공

"제 작품은 멀티미디어로 확장 표현하는 것입니다" "LED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널리 소통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제 작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음악은 원초적 그루브며, 그것을 스토리텔링 하는 것입니다"

작업하는 영역이 서로 다른 이들이 '빅풋'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 9월부터 함께 활동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임용현, 이성웅, 윤일석 작가다.

'빅풋'은 자신들의 작업 영역인 미디어와 영상맵핑, 사운드아트를 결합한 '라이브전시'를 추구하는 융복합 그룹이다.

임용현씨는 영상작업을 주로 하면서 인터렉티브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성웅씨는 주로 설치미술 작업을 한다. 윤일석씨는 서울 홍대에서 전자음악 1세대로 라이브 공연활동을 하고, 게임음악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룹명인 '빅풋'은 미국ㆍ캐나다 등에서 출몰하는 거대한 유인원처럼 생긴 미확인 동물이다. "목격담은 있지만 존재는 확실하지 않은 빅풋처럼 3명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영어로는 큰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빅풋은 '욕망'이라는 주제로 광주 문화행사에 참여해 큰 거인 모양의 에어벌룬에 화려한 음악과 조명의 라이브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평면에 미리 만들어진 영상을 쏘는 것이 아니라 3D 프로젝션 맵핑(대상에 빛을 쏘아 새로운 대상물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을 기반으로 영상을 연주한다. 라이브 사운드와 함께 현장에서 살아있는 영상과 사운드를 보여준다. 6미터 이상의 거대한 에어벌룬 조형물에 투사되는 영상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들의 최종 꿈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이용, 영역을 확장해 지역의 전문 그룹으로 거듭나는 것. 지금은 정적인 커다란 조형물 하나에 작업을 하지만, 점차 움직이는 조형물을 제작해 광주 시내를 활보하는 꿈을 갖고 있다. 그 예로 프랑스 예술단체 '라 머신(La Machine)'을 들었다. "프랑스 낭트섬에 있는 체험 놀이공원 '라 머신 드릴(Les Machines de L'ile)'에선 큰 용의 형상을 한 기계장치가 증기를 뿜으며 나타나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우리도 이들처럼 점차 움직이는 조형물을 제작해서 광주 시내를 활보하고, 이러한 작업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빅풋'은 22일 오후 7시 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인 '나도 아티스트' 초청 공연, 다음달에는 국립광주과학관 행사에서 자신들의 작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빅풋'의 향후일정 및 작업영상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ediabigfoot/?fref=ts)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송희 기자 shk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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