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GGM,첫 셧다운 부품 리스크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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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GGM,첫 셧다운 부품 리스크 줄여야
‘상하이’ 봉쇄로 부품 확보 차질
  • 입력 : 2022. 04.19(화) 17:48
  • 편집에디터

광주에서 생산돼 인기리에 판매 중인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SUV) '캐스퍼'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중국발 부품 공급난 때문이다.19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상하이가 한 달여 간 봉쇄되면서 부품 수급 차질로 지난 18일 오후부터 캐스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작년 9월 15일 제품 양산에 들어간 GGM 생산라인 가동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태는 중국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에어백 컨트롤 유니트(ACU)' 공급이 끊긴 가운데 재고까지 바닥나서다. 이번 공장 셧다운으로 하루 평균 200여대의 캐스퍼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GM은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진행한다. 문제는 생산 차질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라는데 있다.

GGM 관계자는 "현대차가 부품 공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부품 수급 상황을 지켜보고 오는 21일 정상 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재가동 여부가 부품 확보에 달려있는 셈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셧다운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광주형상생일자리'라고 지칭하며 현정부와 광주시의 치적사업으로서 평가받고 있는 GGM은 그간 순항해오다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산업용 원자재 수급난,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품 공급난으로 생산과 유통에 차질을 겪고 있는 중이다. GGM도 역시 이같은 글로벌 파고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GGM은 현대자동차가 위탁한 차량을 생산만하는 독립적이지 않은 신생 완성차 업체다. 이번처럼 부품 확보 차질이라는 외부적 요인이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이고 현대차의 대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광주시와 GGM은 현대차와 협력을 통해 조기에 생산라인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발 부품 차질을 을 계기로 GGM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