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확률 40%’ 페퍼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새 얼굴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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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1순위 확률 40%’ 페퍼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새 얼굴 뽑는다
엠제이 필립스 우선지명권 미행사
현대 위파위·정관장 메가는 재계약
  • 입력 : 2024. 04.30(화) 19:2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감독(왼쪽)이 이용희 수석 코치와 함께 3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40%의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확률에 기대를 건다. 필리핀과 미국 이중 국적의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Mar-jana Phillips)의 우선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며 확률 추첨 결과에 따라 선발에 나선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Wipawee Srithong·태국),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Megawati Pertiwi·인도네시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위파위와 메가는 규정에 따라 2년 차에 해당하는 15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KOVO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원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희망하는 경우 우선지명권을 부여한다. 원소속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인 4월30일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필립스에 대해 우선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다린 핀수완(GS칼텍스)과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 역시 재계약에 이르지 못해 새 팀을 찾아야 한다. 만약 원소속 구단들이 지명 순번에 재계약을 포기한 선수들이 남아있을 경우 지명할 수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7개 구단 중 최고인 40%의 1순위 확률을 보유했다. KOVO는 올 시즌부터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규정을 바꿔 하위 3개 팀에 1순위 확률을 차등 분배했다. 남자부는 기존과 같이 7개 구단에 동일한 확률이 주어진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30구(40%), 6위 한국도로공사가 25구(33.3%), 5위 IBK기업은행이 20구(26.7%)를 투입하고 1~3순위를 나눈다. 이어 1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재계약을 택하면서 2위 흥국생명과 4위 GS칼텍스가 20구씩을 넣고 50%의 확률로 4순위와 5순위를 가린다.

드래프트는 오는 5월1일 오후 3시 제주썬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2024 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에는 5명의 아시아쿼터 선수가 재도전장을 냈고, 29명의 초청 선수가 새 얼굴에 도전한다.

최대어로는 미들블로커 위 장(Yu Zhang·중국)이 꼽힌다. 위 장은 197㎝의 신장과 254㎝의 스탠딩 리치(서서 손을 뻗었을 때 높이)로 높이 약점을 확실하게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아웃사이드 히터 투 린 트란(Tu Linh Tran)과 미들블로커 티 루엔 리(Thi Luyen Ly·이상 베트남), 미들블로커 루이레이 황(Ruilei Huang·중국),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핏지(Anilise Fitzi·뉴질랜드) 등도 유력 지명 후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