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대 공모 ‘반쪽 회동’…“소모적 논쟁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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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대 공모 ‘반쪽 회동’…“소모적 논쟁 자제를”
순천권 불참속 목포시·목포대와 3자 진행
김영록 “200명 배정 위해 함께 노력” 강조
  • 입력 : 2024. 05.19(일) 13:25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7일 오후 장흥에서 국립의대 설립 관련 합리적인 방안논의를 위한 공동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순천대와 순천시가 불참해 김영록 도지사,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3자 간담회로 진행됐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난 17일 장흥에서 김영록 도지사,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간 국립의대 설립 관련 합리적인 방안 논의를 위한 3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순천시와 순천대는 불참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대학별 모집 인원이 1500여명으로, 당초 증원 예정 2000명 중 500여명의 인원이 남아 정부가 5월 중 확정하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 남는 인원 내에서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200명을 배정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5인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를 해보고자 했는데, 순천대와 순천시에서 참석하지 않아 대단히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지난 16일 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각하와 기각 결정을 한 것은 대단히 잘 된 것으로, 정부가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여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5월 중 확정하는 대입전형시행계획 마련 과정에서 2026학년도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 배정’을 받도록 전남도, 목포대·순천대, 목포시·순천시, 5자가 함께 노력하고, 정부 관계부처에 함께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2021년 전남도 추진 용역 공개와 관련해선 “비공개 의혹을 해소하고, 일부에서 제기한 용역 공개 제안을 수용하기 위해 전남도가 심사숙고해 공개를 결정한 만큼, 양 대학과 양 지역에서 과거 용역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무한한 경청과 인내로써 양 대학, 양 지역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 만나서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용역 과정에서도 충분히 의견을 경청해 나가겠으니, 용역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