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장애인체육회와 지난 10일 무안 전남체육회관에서 한전KDN과 장애인 체육 선수 취업 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볼링과 하키, 수영 등 3개 종목에서 6명의 선수를 추가 입단시키기로 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0일 무안 전남체육회관에서 한전KDN과 ‘장애인 체육 선수 취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정수옥 한전KDN 본부장, 최호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와 한전KDN은 △장애인 체육 선수 채용 추진 △훈련 시설 및 물품 등 지원 △훈련·경기·대회 참여에 대한 업무 지원 △상호 주최·주관 사업 초청 및 행사 교류를 통한 협력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아 취업 선수를 지원토록 했다. 앞서 맺었던 업무 협약은 상호 협의하에 해지하고 협약 내용을 더 확대한 것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볼링 3명, 하키 2명, 수영 1명 등 총 6명의 장애인 선수가 오는 12일부터 한전KDN에 입사하게 됐다. 한전KDN의 장애인 체육 규모는 앞서 발탁한 34명의 선수를 합쳐 총 40명 규모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19년 장애인 선수 취업을 시작으로 한전KDN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한전KDN은 한국농어촌공사(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장애인 선수와 계약을 맺게 됐다.
한전KDN 소속 선수들은 지난 9일(한국 시간) 오전 막을 내린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휠체어 펜싱(카테고리 A)의 백경혜는 플뢰레 여자 개인전 32강, 여자 단체전 8강과 에페 여자 개인전 32강, 여자 단체전 8강의 성적을 거뒀고 양궁 리커브의 장경숙은 여자 개인전 16강, 혼성 단체전 8강에 올랐다.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고용 사각지대에 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기업에 취업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현재 한전KDN을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한전KPS(32명), 포스코DX(17명), 대신기공(15명), 호반건설(12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9명), 포스코인터내셔널(3명), ㈜크레이(1명) 등 9개 기업에 총 176명의 선수가 취업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