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K-다크티' 캐나다 첫 수출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전남도
전남농기원, 'K-다크티' 캐나다 첫 수출
녹차 전통 발효기술 활용 개발
은은한 풍미로 북미 시장 공략
"차 산업의 새 활로 개척할 것"
  • 입력 : 2025. 05.26(월) 10:58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월드티(주)농업회사법인 관계자들이 ‘K-다크티’의 캐나다 첫 수출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전남산 녹차를 활용해 개발한 발효차 ‘K-다크티’를 차 가공식품 제조 및 수출업체인 월드티(주)농업회사법인을 통해 캐나다에 첫 시범 수출했다.

미생물과 효소의 작용을 통해 발효시킨 차를 말하는 ‘다크티(Dark Tea)’는 세계 6대 차류 중 하나로, 대표적인 예로는 중국의 보이차가 있다.

이번에 수출된 ‘K-다크티’는 전통 발효식품인 메주와 장류에서 발견되는 황금색 미생물인 금화균을 이용해 전남산 녹차를 발효시켜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녹차의 쓴맛과 떫은맛을 줄이고,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풍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통 발효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차의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건강기능성 소재로의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K-다크티’는 ㈜티젠농업회사법인, 전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월드티(주)농업회사법인이 공동으로 수행한 ‘국내산 녹차를 활용한 발효기술 개발 및 혈중지질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 과제를 통해 탄생했다.

이번 수출은 월드티(주)가 확보한 다크티 대량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프리미엄 차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캐나다 현지 유통망을 통해 시범 판매를 시작하고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출은 국내 녹차를 고부가가치 발효제품으로 전환한 첫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응용 제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차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