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음악을 아름다운 합창 울림으로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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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세계 각국의 음악을 아름다운 합창 울림으로 여행하다
광주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어울림'
내달 1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로비
지난해 호평받은 시리즈 새 주제로
  • 입력 : 2025. 05.27(화) 11:14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광주시립합창단은 마티네 콘서트 ‘어울림 -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로비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마티네 콘서트 현장.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합창단의 인기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가 올해 새로운 주제로 관객을 찾는다.

27일 광주예술의전당은 광주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어울림 -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이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대극장 로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마티네 콘서트 ‘어울림’은 지난해 ‘Music in Drama & Movie’를 주제로 열리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에게 찾아간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공연장을 벗어나 소리가 풍성하게 울리는 대극장 로비라는 특별한 공간을 활용해 합창 음악의 풍부한 울림과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임창은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유럽과 아프리카, 미주 등 다양한 문화권의 합창곡들을 여행하듯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곡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낭만적인 정취를 담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들려주며 아프리카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Jambo’, 러시아 민요 특유의 경쾌한 리듬이 살아있는 ‘Kalinka Katiuska’ 등이 이어진다.

미국의 서정적 민요 ‘Shenandoah’는 아름다운 아카펠라 편곡으로 선보이며, 폴 밀러의 ‘Peace’(A Prayer of St. Francis of Assisi)를 통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스페인의 강렬한 플라멩코 리듬을 담은 ‘El Vito’, 라트비아 작곡가 에릭스 에센발즈의 신비로운 합창곡 ‘Stars’ 등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공연 후반부는 영국의 ‘런던 다리’, 독일의 ‘노래는 즐겁다’, 미국의 ‘오 수재너’, 중국의 ‘남아당자강’, 이탈리아의 ‘오 솔레미오’, 뉴질랜드의 ‘포카레카나 아나’, 우리나라의 ‘아리랑’ 등 세계 각국의 친숙한 민요들을 흥미롭게 연결한 메들리로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끝으로 윤지영이 편곡한 혼성합창 ‘비행기’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임창은 지휘자는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합창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세계 각국의 음악을 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3일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취소표 발생 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추가 예매가 가능하다.

‘어울림 -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포스터.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