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 육상부와 탁구부 창단식이 11일 목포대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려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송진호 전남체육회장, 육상부 및 탁구부 감독·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
11일 전라남도체육회에 따르면 국립목포대는 11일 오후 2시 목포대 70주년 기념관에서 육상부와 탁구부 창단식을 열고, 지역 엘리트 체육 인재 육성에 나섰다.
이번 창단은 2023년 체결된 전남체육회와 목포대 간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승인을 거쳐 탁구부는 2024년, 육상부는 올해 특기생을 선발해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 체육은 학생선수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대학부 엘리트 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중·고교와 실업팀간 연계 육성체계에서 ‘대학부’의 부족이 전남체육의 약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전남체육회는 전략 종목 중심의 대학 운동부 창단을 목포대에 요청했고, 육상과 탁구 두 종목에서 국립대 최초 운동부 창단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창단으로 전남은 초·중·고·대학·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 운동부 창단운영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2억5500만원의 국고도 확보했다.
육상부는 박희석 체육학과 교수가 감독, 국가대표 출신 이승호 씨가 코치를 맡았으며, 13명의 남자선수와 3명의 여자선수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선수 중에는 제104회 전국체전 1600m계주 우승자 김기현, 제105회 전국체전 세단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나영 등도 포함됐다.
탁구부는 이승재 체육학과 교수가 감독, 김성민 코치가 지도자를 맡고 있으며, 3명의 남자선수와 2명의 여자선수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선수로는 제43회 대학탁구연맹전 단체전 8강 주역인 안치현, 박준서, 정의진 등이 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이번 육상부와 탁구부 창단은 단순한 운동부 신설이 아니라, 지역 체육 인재들에게 꿈과 미래를 제공하는 대학의 책무”라며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남 체육의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은 “오랜 시간 준비한 대학부 창단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중·고교와 실업팀 간 유기적 연계가 이어지도록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