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MZ세대들의 정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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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대>MZ세대들의 정치 참여
조진용 취재2부 기자
  • 입력 : 2025. 06.16(월) 15:23
  • 조진용 기자
조진용 취재2부 기자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Z세대’를 합친 용어인 ‘MZ세대’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왔으며 짧은 콘텐츠(숏폼)를 선호하고 개방적이면서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 모바일 결제, 스트리밍 서비스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소비에 익숙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MZ세대의 등장과 함께 요즘 세대의 정치적 참여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정당에 가입해 조직적으로 정치적 시위나 활동을 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정치적 이슈를 밈이나 숏폼 콘텐츠로 제작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정당을 중심으로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고 활동했다면 MZ세대는 특정 정당보다 ‘이슈’ 자체에 집중하며 유동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곤 한다.

일례로 #MEE TOO 해시태그 캠페인,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 등의 온라인 활동을 통해 정치적 의견을 표출한다.

이처럼 정치적 이슈를 콘텐츠화하면 단기간에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슈 중심의 참여 방식은 강력한 이슈가 없을 경우 정치적 관심이 쉽게 사그라들고 잊히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이고 짧은 이슈들이 주목받으면서 가짜 뉴스의 확산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뚜렷하게 확립하기보다 자극적인 기사나 여론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인류는 단편적인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정치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책임감 있는 태도와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단순히 유행처럼 새로운 이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문제의 본질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인 열정보다는 꾸준한 관심과 성찰을 바탕으로 정치적 참여를 이어 나가야 하는 게 급선무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