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경제는 타이밍…추경 조속 집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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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 대통령 “경제는 타이밍…추경 조속 집행 필요”
●취임 첫 국회 추경안 시정연설
“경제회복 최소한 조치” 협조 당부
“공정성장으로 양극화·불평등 완화”
  • 입력 : 2025. 06.26(목) 15:58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의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 탈출의 첫 단계인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2·3 불법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가했다”며 “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까지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제 악화 요인이 된 대내외 변수들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경기 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와 집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진작 예산 11조 3000억원,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예산 3조 9000억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민생안정 예산 5조원 등 추경안의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공정 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면 경제도 살고 기업도 제대로 성장·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입 경정에 대해, “재정 정상화의 시작을 알리겠다”며 “새 정부는 변칙과 편법이 아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