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올러·김도영도 복귀 임박…전력 풀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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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올러·김도영도 복귀 임박…전력 풀가동 예고
캐치볼서 140㎞ 강속구
김도영도 본격 훈련 소화
베테랑 복귀로 팀 안정화
감독"부상 잘 관리하겠다"
  • 입력 : 2025. 07.22(화) 17:03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지난달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책임지는 아담 올러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도영도 24일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올러가 50m의 거리를 두고 가볍게 캐치볼을 진행했고 구속도 시속 140㎞가 넘는 빠른 공들을 던졌다. 이제는 몸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내일 마지막으로 점검한 뒤 불펜 피칭을 거쳐 퓨처스(2군) 리그에서 가볍게 던진 뒤 1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올 시즌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KIA의 간판스타 김도영도 이날 정형외과에서 재검진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15일부터 캐치볼이나 티배팅 등 비교적 움직임이 가벼운 기술훈련을 실시해 왔고 이상이 없다는 이번 검진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포함한 모든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퓨처스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KIA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는 제임스 네일이 책임진다.

그동안 장기간 2번타자로 경기에 임했던 박찬호는 이날 LG 선발이 송승기로 좌완 투수인 점과 지난 20일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기 때문에 1번타자로 출전한다. 위즈덤과 최형우가 중심을 잡고 박찬호와 김선빈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이 감독의 경기 운영도 한결 편해졌다. 지난 20일 지난 20일 NC전에서 복귀전 치른 나성범과 김선빈은 각각 4타수 2안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이날 선발 이의리는 최고구속 151㎞의 강속구와 함께 4이닝 2피안타 2실점(2자책) 3사사구 2탈삼진을 선보였다.

특히 나성범과 김선빈은 팀 내 베테랑으로서 경기를 많이 해본 만큼 이 감독이 구상하는 경기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이 감독의 경기 운영이 한결 편해졌다. 다만 적응기가 필요한 만큼 이 감독도 이들이 꾸준히 경기를 계속 나가다 보면 안정감을 찾고 장타를 비롯해 물오른 컨디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의리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구속적인 면에서 상당히 좋았고 직구도 직구지만 체인지업 같은 변화구가 부상을 털어내면서 더 정교해진 것 같다. 지난 등판에선 65개의 투구수에서 끊었지만 다음에는 80구, 90구 던지고 나면 본인도 100% 기량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실투가 아닌 타자가 잘친 공이었던 것으로 봤고 앞으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부상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