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물위생시험소, 전염병 대응 조직·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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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물위생시험소, 전염병 대응 조직·인력 강화
조류질병 전문 '조류질병과' 분리
수의연구사 채용 24시간 비상대응
  • 입력 : 2025. 07.28(월) 15:31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동물위생시험소 연구원이 미생물 실험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신속 대응 및 방역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강화 및 인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더불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다양화 및 동시다발적 발생에 따라 고병원성 AI 등 조류 질병을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조류질병과’를 기존 질병진단과에서 분리했다.

또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지속적인 발생에 대응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구축 등 차단 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나, 현장 방역을 책임지는 방역 인력의 절대적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의연구사 자격 요건을 완화해 축산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으로 관련 전공 분야를 확대했다. 다양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 3명을 지자체 최초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 지난 14일부터 축산물검사 현장에 투입했다.

방역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가축방역관의 사기 진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 6월 조례 개정을 통해 수의7급 정원 17명을 수의6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지속적인 결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 등을 임기제 수의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업무 공백 최소화에도 나섰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가축방역관에 대한 처우 개선과 결원 해소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지영 소장은 “가축전염병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으로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수”라며 “조직과 인력을 지속해서 보강, 전남 축산업 보호와 국민 식탁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