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마을여행주간’… 4개 권역 힐링 콘텐츠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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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마을여행주간’… 4개 권역 힐링 콘텐츠 풍성
옥천·동천·와온·순천만 치유 여행
공방·텃밭 등 20개 체험 프로그램
  • 입력 : 2025. 07.30(수) 14:47
  • 순천=배서준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마을에 머물며 회복과 관계를 경험할 수 있는 ‘2025 순천마을여행주간’을 개최한다. 순천시의 체류형 치유여행 브랜드 ‘쉴랑게(Shilange)’의 일환으로, 시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의매력을 한층 더 강조하며 순천을 찾는 이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여행주간은 시가 자체 개발한 체류형 치유여행 브랜드 ‘쉴랑게(Shilange)’를 중심으로, 옥천·동천·와온·순천만 4개 권역에서 다양한 마을 체험과 힐링 콘텐츠가 진행된다. 8월은 프리오픈, 9월~10월은 본격 시즌오픈으로 운영된다.

이번 마을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머무느냐’가 우전적으로 고려된다. 우리말 ‘쉬다’와 독일어 ‘Lange(오래)’가 결합된 ‘쉴랑게(Shilange)’ 브랜드는 “오래 쉬어가도 좋은 마을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순천마을여행주간은 ‘나의 첫 번째 마을이 생겼다’는 슬로건 아래, 4개 권역의 마을숙소에서 운영된다. 정원 산책, 골목 투어, 야생차 만들기, 공방 클래스, 텃밭 가꾸기, 마을 식사 등 2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예약은 쉴랑게 공식 홈페이지(https://shilange.kr)에서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며, 체류 기간, 권역, 프로그램은 여행자가 직접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숙소가 아닌 ‘마을’에 머무르며 호스트가 직접 끓여주는 차와 골목 끝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공방, 텃밭을 함께 가꾸며 마주보는 식탁 등 모든 순간을 관광이 아닌 관계로 채우게 된다.

마을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행사로는 오는 8월30일 오후 4시 ‘마을런 펀-워크 페스티벌(Fun-Walk Festival)’이 열린다. 순천의 정원과 숲길, 마을 골목을 함께 걷고 달리는 자연 감응형 런 페스티벌이다. 기록이나 경쟁이 아닌 자신의 리듬으로 걷고 웃고 멈추는 느린 여행으로, 순천 시민과 쉴랑게 참여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순천시는 이번 마을여행주간을 통해 단기 체험형 콘텐츠를 넘어 숙소 공간의 시각 연출 개선, 지역 호스트 교육, 공공 플랫폼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치유관광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관광지가 아닌 ‘삶이 스며드는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치유도시 순천’의 비전 아래, 이번 프로그램을 관광지를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사람과 공간, 감정이 연결되는 도시형 힐링여행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