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세월호 이후에도 안전 획기적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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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지사 "세월호 이후에도 안전 획기적 변화 없다"
섬지역 안전 실국장 토론회
  • 입력 : 2015. 03.17(화) 00:00

이낙연 전남지사(사진)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정책 전환을 기대했는데 국민안전처를 신설한 이후 아직까지 가시화된 것이 보이지 않은 것 같다"고 정부의 안전 정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해경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섬 지역 안전 확보를 위해 도가 중앙정부를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의료 여건ㆍ수송체계 등 각종 정책안을 마련해 건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가거도에서 대규모 추락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번 가거도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각 실국별로 사고 수습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현장 출동부서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정부의 안전대책 정책을 비판한 것은 세월호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가 업무 영역을 놓고 서로 미루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지사는 지난 7일 이완구 총리로부터 전화를 통해 취임 인사를 받은 자리에서도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비가 이미 확보됐는데도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가 업무담당을 서로 떠미는 인상을 준다"며 이 문제를 이 총리가 하루빨리 정리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장우석 기자 wsj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