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이 2015년 상록인문학강좌를 개설했다.
상록인문학강좌는 2010년 '현대미술과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미술관의 사회교육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 강좌는 시민에게 미술과 인문학,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호평과 함께 시민에게 사랑 받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정착됐다.
'인문학으로 문화읽기'를 주제로 올해 6번째 열리는 상록인문학강좌의 강사는 국내최고 수준의 석학들로 구성됐다. 작가, 미술사가, 철학자, 비평가, 역사학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강의를 맡는다.
먼저 4월에는 대학에서 조경미학을 가르치고 다양한 수목과 기품 있는 꾸밈새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죽설헌을 운영하는 박태후 선생이 조경미학에 대해 얘기한다. 5월에는 우리나라 민화 분야 최고 전문가인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 관장이 전라도 민화에 대해 들려준다.
6월에는 역사학자 백인호 교수(서강대 사학과)가 프랑스 대혁명을 캐리커처와 함께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광주정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7월에는 우리 남도를 대표하는 민족적 자아의식에서 발생한 동국진체(서예)를 유교 철학자 조민환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가 철학적으로 해석한다.
'인문학으로 문화읽기'는 매달 셋째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으로 오면 강의에 참가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2015 상록인문학 강좌 | |||
일시 | 강의명 | 강사 | 경력 |
4월21일 | 화가와 정원 | 박태후 | 전남과학대 교양과 교수, 생태학자, 화가 |
5월19일 | 전라도 민화 | 윤열수 | 가회민화박물관 관장, 삼성출판박물관 학예실장 |
6월16일 | 캐리커처로 보는 프랑스혁명 | 백인호 | 서강대 사학과 교수, 파리1대학 박사 |
7월21일 | 철학으로 읽는 동국진체 | 조민환 | 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교수, 한국서예학회장 |
8월18일 | 개념미술의 이해 | 코디 최 | 이화여대 초빙교수,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상임이사 |
9월15일 | 유쾌한 미학강의 | 박구용 | 미술평론가, 전남대 철학과 교수 |
10월20일 | 문화는 힘이 세다 | 김형석 | 전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