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영광향우 축구리그 "프로축구 안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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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재경영광향우 축구리그 "프로축구 안부러워요"
'미래해운배 축구리그' 17일 과천서 킥오프
연중 리그ㆍ플레이오프 통해 챔피언팀 결정
올해로 10년… 영광출신 기업인 후원 '눈길'
  • 입력 : 2016. 04.12(화) 00:00
재경영광군향우회가 수도권 향우 중심으로 프로축구에 버금가는 연중 축구리그전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경영광군향우회는 축구리그전을 통해 향우들의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젊은층 향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국내 프로축구 경기운영방식을 그대로 도입, 연중 리그전을 펼친 뒤 상위 8개팀이 플레이오프전을 치러 최종 챔피언팀을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대회 10년째를 맞은 '2016 ㈜미래해운배 재경영광군향우회 축구회 축구리그'가 17일 과천 관문체육공원 대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개막전을 치른다. 장장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이 대회는 오는 10월9일 마지막 7라운드 리그전을 치러, 승점(승리 3점ㆍ무승 1점) 상위 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 챔피언전을 11월13일 펼치게 된다. 8개월간의 리그전은 서울 구로구 온수동 럭비구장에서 열린다.

개막전은 17일 오전 9시부터 홍농동문팀과 중앙fc팀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전이 킥오프되며 오전 11시부터 향우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다.

올해 대회 참가팀은 불갑철마, 군서FC가 새로 참가, 12개 팀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챔피언팀인 홍농향우팀, 리그우승팀인 염산향우팀을 비롯 불갑향우, 법성FC, 군남FC, 중앙FC, 염산동문, 홍농동문, 백수FC, 영광FC 등 12개 팀이다.
<그림1중앙>
또 올해는 재경영광군향우회 축구회 창설 10주년을 맞아 오는 7~8월께 장소를 영광스포디움으로 옮겨 기존 참가팀과 영광군내 초청팀이 참가하는 FA CUP대회도 치를 예정이다.

이 대회는 재경영광군향우회장을 지낸 신언용 회장이 2007년 재경영광군향우동문축구연합회를 창설, 8개팀이 참가해 첫 대회를 치르면서 시작됐다. 2009년부터 2년간은 ㈜서해건설(대표 김영춘ㆍ불갑 출신)이 후원사로 참여 ㈜서해건설 서해그랑블배 리그전으로 치러졌으며, 2011년부터는 ㈜미래해운(회장 박상용ㆍ백수 출신)이 후원사로 참여해 ㈜미래해운배 재경영광군향우회 축구회 축구리그로 이어지고 있다.

각 팀별로 20대 1명, 30대 4명, 40대 5명, 50대 1명으로 구성된 출전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선수규정에 따라 등록선수의 경우 40대 이상 선수로만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 축구수준은 향우회 축구대회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전 강원FC감독을 지낸 김용갑 현 동국대감독이 백수FC선수로 출전했었고, 국가대표 출신 이태엽 선수가 영광FC로 출전한 바 있다. 또 김병환 대학축구연맹사무총장(전 국민은행 선수)이 군서FC선수로, 이정운 전 국가대표 선수가 법성굴비골축구단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출전 선수는 영광 각 읍ㆍ면 향우회와 동문회 회원이 주축이 되지만 향우 2세들에게도 참가폭을 확대해 향우회원 자녀도 출전,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회 주최측은 연말이면 '영광군향우축구인의 밤'을 개최, 챔피언팀, 최우수선수 등을 시상을 하고 한해동안 축구에 얽힌 정담을 나누며 향우들의 우의를 다지고 있다.

재경영광군향우축구회 조성호 회장(청파전자 대표)는 "이 대회가 10년간 이어지면서 향우들의 건강과 우의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해왔고, 특히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젊은층 향우들의 향우회 참여열기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고향발전에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영광축구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재경영광군향우회(회장 이성)는 지난 4일 서울 재경영광군향우회관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이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22~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16광주ㆍ전남귀농귀촌박람회에도 축구회원 뿐만 아니라 재경영광군향우 전체가 참가, 고향의 귀농귀촌 유치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결의했다.

서울=강덕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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