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에서 "이 영화 한편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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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극장에서 "이 영화 한편 어때요?"
전주영화제 화제작부터 나희덕 시인 추천 '아무르' 상영
  • 입력 : 2016. 09.21(수) 00:00
영화 '해피아워'의 한 장면. 광주극장 제공

광주극장에서 지역 예술계가 추천하는 영화 상영,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등의 시간을 마련했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등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이무영 감독 작품으로 동료 감독 봉만대와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이 출연한다. 24일에는 영화 상영 후 이무영 감독과 주연배우(봉만대, 김정석)와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연인과 독재자'는 1960년대 대한민국 영화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신상옥 감독과 최고의 인기 여배우였던 최은희를 소재로 한 세기의 로맨스 영화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납치사건, 김정일에 의해 두 사람이 북한으로 납치된 후 8년 간의 역경 끝에 탈출하기까지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광주극장은 매월 1회씩 광주ㆍ전남지역 문화계 여러 영역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초빙해 자신이 추천하는 영화를 함께 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영화에 담긴 역사적, 문화적 이슈를 탐구하고 분석하는 등 영화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22일에는 나희덕 시인이 추천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 상영후 토크가 이어진다.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예술영화전용관 프로그래머들이 인상 깊게 본 3편의 영화와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제작 지원된 한 편의 영화까지 총 4편을 상영하는 기획전 '그 영화 봤어!? FALLing in JEONJU 광주 상영전'도 열린다. 23일, 24일, 30일, 내달 1일 4일동안 상영된다.

루마니아 영화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앙겔레스쿠 가족', 5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으로 서사영화의 통념을 깨트리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 아워'와 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이 3년간 110회차 촬영을 통해 완성된 장대한 다큐멘터리 '휴먼'을 만날 수 있다. 6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루카스 발렌타 리너의 새 작품 '우아한 나체들'도 상영된다.

강송희 기자 shk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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