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곡 조기동 선생 일가 모습. 작가 제공 |
여섯번째 '용곡예가' 초대전이 16일까지 나주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용곡예가는 호남에서 손꼽히는 예술 가문인 용곡 조기동 선생의 가문, 공방, 미술관을 지칭한다. 이번 전시는 용곡 조기동 선생과 자녀들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게 마련됐다.
용곡 조기동 선생은 40년 가까이 용곡서예원을 운영하며 제자들을 키워왔다.
1997년 이후 용곡 일가는 나주시 남평읍 수원리에 용곡예가를 짓고 이주해 살고 있다. 서예, 도예, 사진, 한국화 등 작업 공간이 마련된 이곳은 용곡이 길러낸 자제들의 종합예술공간이다.
장남 조재호는 도예가로 성장해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예술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국가문화사업으로 활동하면서 부친에 이어 2015년에 전남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장녀 조정아는 한국화를 전공해 전통적 소재의 테마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며 전남대학교 미술박사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차녀 조영랑은 국내 최초의 서예치료학박사로 서가협회 초대작가, 3녀 조화영은 서예가로서 전남도전 등에서 입상하고 용연회에서 활동 중이다. 4녀 조성옥은 한국화, 도예를 전공하고 도예로서 정신분열증 환자를 치유하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을 전공한 차남 조진호는 사진영상치료박사로 사진의 사회적 기여에 관심을 갖고 동신대학교 방송연예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진영상으로 하는 심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홍성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