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에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만나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 있다. 바로 '20세기소설영화독본'이다.
이 모임에서는 소설과 영화 속의 '인간'을 읽으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돼 타자를 경험하고 공감능력을 키운다.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경험해보고 현실로서 다시 생각해 보며, 공감해 보는 시간이다. 횃수로 9년째 진행되는 '20세기소설영화독본' 모임은 그동안 읽고 본 소설과 영화의 목록이 수백 편에 달할 정도로 이력이 깊다.
'20세기소설영화독본'의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의 목록도 알차게 채워졌다. 일본 순수 문학의 대표주자로 서정성이 강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야모토 테루의 '흙탕물 강'을 비롯해 '서스펜스 소설계의 장인'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아이라 레빈의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그리고 영국 탄광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성장소설인 '케스-매의 소년', 출간 당시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나를 찾아줘' 등으로 구성됐다.
첫 모임에 참석을 원하는 이는 미야모토 테루의 '흙탕물 강'을 먼저 읽고 11일 오후 7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1층 세미나실로 오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20세기소설영화독본 카페(http://cafe.naver.com/20reading)와 전화(010-4660-5792)로 문의하면 된다. 강송희 기자
'20세기소설영화독본' 프로그램 | |||
소설ㆍ영화 | 날짜 | 원작자 | 감독 |
흙탕물 강ㆍ진흙 강 | 11일 | 미야모토 테루 | 오구리 고헤이 |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 25일 | 아이라 레빈 | 프랭클린 샤프너 |
케스-매와 소년ㆍ케스 | 2월8일 | 배리 하인즈 | 켄 로치 |
나를 찾아줘 | 2월22일 | 길리언 플린 | 데이빗 핀처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3월8일 | 로버트 제임스 월러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ㆍ월터의 | 3월22일 | 제임스 서버 | 벤 스틸러 |
클라우드 아틀라스 | 4월 5일 | 데이비드 미첼 | 워쇼스키 형제 |
부베의 여인 | 4월19일 | 카를로 카솔라 | 루이지 코멘치니 |
언더 더 스킨 | 5월10일 | 메헬 파버르 | 조나단 글레이저 |
향수 | 5월24일 | 파트리크 쥐스킨트 | 톰 티크베어 |
파리 대왕 | 6월7일 | 윌리엄 골딩 | 피터 브룩 |
태양은 가득히 | 6월21일 | 페트리샤 하이스미스 | 르네 클레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