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옥 작 |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미술관서 열리고 있는 '송영옥 탄생 100년'전 연계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오는 17일 오후2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릴 '송영옥 전' 전시연계 학술세미나는 뛰어난 예술적 기량을 갖추고도 조명받지 못했던 재일교포 예술가 송영옥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재일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사회상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학술세미나 발제 및 토론자는 재일 디아스포라 및 한일 미술사 전문가로 구성됐다. 발제자로는 김복기 경기대 교수가 '자이니차의 자화상'을, 김인덕 청암대 교수가 '재일코리안의 역사와 삶', 지바 시게오 전 일본 추부대학 교수가 '전쟁직후의 리얼리즘, 일본과 재일의 작가들'이라는 주제로 나선다. 토론은 김영순 부산시립미술관 관장과 정금희 전남대 교수가 맡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연구가 부족한 재일 디아스포라 및 재일1세대 작가에 대한 재조명의 기회이다. 또 전후 일본미술사와 재일한국인의 작품양식비교 등 한일미술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송영옥은 제주 출신으로 소학교 4학년때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했다. 해방 후 재일교포 사회의 이데올리기 대립 상황에서 조총련계 몸을 담았으며, 1983년 추석모국방문단의 일원으로 고국땅을 밟을 수 있었다.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