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ㆍ바른정당 '정치개혁 연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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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정치개혁 연대' 가시화
비례 강화 공감… 바른정당 토론회 "두 당 손잡아야 가능"
  • 입력 : 2017. 08.31(목) 00:00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고리로 본격적인 정치개혁 연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바른정당 '바른비전위원회'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 4당 체제하 정치개혁연대의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또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을 지낸 정연정 배재대 교수를 비롯해 가상준 단국대 교수,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대표, 최홍재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박명호 동국대 교수 등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해 두 당의 정치개혁 연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체제가 확정되고 바른정당 최고위원회가 연대 원칙에 대해 논의했다"며 "합의된 원칙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의 정치개혁 연대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정치개혁의 중심에 서야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비례성을 강화해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두 당은 역사적 경로는 다르지만 반패권 정당민주주의라는 최소강령을 공유하고 있다"며 "두 당이 손을 잡아야 다른 정당들이 다당체제와 합의제 민주주의 정치개혁 과제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바른정당은 패권정치를 거부하고 기득권에 항거한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혁신 논쟁을 하자고 주장하다가 외면당해 탈당해 만들어진 당"이라고 전제한 뒤 "두 당이 정치개혁 연대를 통해 뭉쳐질 수 있다고 하면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지난달 28일 안철수 대표와 만나 "중대선거구제 그리고 18세 선거연령 인하, 기초단체장이든 기초의원이든 기초선거에서 공천을 폐지하는 것 정도는 안 대표도 생각이 같지 않을까 한다"며 "3가지 정치개혁의 연대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