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광주공장 적십자 봉사회는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에 위치한 광주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새날학교를 찾아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 고려인마을 제공 |
새날학교 찾아 재능나눔 봉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적십자 봉사회가 재능 나눔 봉사를 실시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적십자 봉사회는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에 위치한 광주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새날학교를 찾아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사회 초ㆍ중ㆍ고 통합형 대안학교인 새날학교 학생들과 재능을 나누기 위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기아차 광주공장 적십자 봉사회 35명과 광주ㆍ전남 적십자 관계자 5명이 함께 했다. 이날 기아차 광주공장 적십자 봉사회는 자동차산업의 이해를 주제로 자동차산업 발전사와 자동차 생산 과정에 대한 강연과 우리의 찬란한 문화 유산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 유적과 문화재를 소개했다.
이어 적십자 봉사회의 취지에 맞게 심폐 소생술 교육과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적십자 봉사회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면 학생들이 따라하는 참여 형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키워주는 시간이 됐다.
강용구 기아차 광주공장 적십자 봉사회장은 "새날학교에서 진행된 이날 재능 나눔은 우리 회원들이 더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기아차 광주공장 적십자 봉사회는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새날학교는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4ㆍ5세 자녀들과 국제결혼을 통해 국내 입양된 중도입국 청소년 등 초ㆍ중ㆍ고 학생 9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경영사학회, 고려인마을과 업무협약
지난 1986년 창립, 한국의 경제성장과정에서 견인차 역할을 해 온 한국경영사학회(회장 박성수)가 광주고려인마을(동행위원장 박용수)과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달 25일 고려인마을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성수 회장을 비롯한 심원술 한양대 경상대학 교수, 차동욱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유성기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정책연구원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전성현 고려인동행위원회 의료지원단장, 그리고 오경복 고려인마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협력 및 정보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다 실질적인 관심분야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귀환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인 정착과 우호증진 및 상호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체적인 협약사항으로는 고려인 동포의 권익신장과 안정된 정착을 위한 상호교류, 정보 교류 및 학술행사, 교육활동 지원, 각종 연구보고서 및 간행물 등의 제공, 기타 양 기관의 상호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식(MOU)를 체결하고 이날부터 한국경영사학회는 고려인마을과 관련된 다각적인 연구과제를 수행, 광주고려인마을을 광주의 새로운 명소이자 전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살아있는 역사마을' 로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을 제시하며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박성수 회장은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자랑스런 얼을 후손들이 이어받을 수 있도록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고려인마을의 발전을 위해 연구는 물론 교육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 며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한민족의 후손으로 긍지를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경영사학회는 1986년 설립됐으며 한국의 경영사학을 비롯해 미국, 유럽의 경영사학, 산업혁명의 유적탐사를 포함한 경영사학을 연구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997년부터는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창업자와 전문경영자(CEO)를 선정,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LG그룹(창업자 구인회), SK그룹(창업자 최종현 회장), 두산그룹(창업자 박승직) 등이 창업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노병하 기자 bhr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