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남북경협 참여는 개별보다는 협동조합 형태 바람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중기 남북경협 참여는 개별보다는 협동조합 형태 바람직"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서 제기…66% “참여의향 있다 ”
  • 입력 : 2018. 06.25(월) 18:22
  • 최동환 기자 donghwan.choi@jnilbo.com
<그림1중앙>
국내 중소기업협동조합 3곳 중 2곳은 남북 경제협력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중소기업이 남북경협에 참여할 때 개별 진출보다 협동조합을 통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약 200곳을 대상으로 한 '남북경협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 3곳 중 2곳(66.4%)은 '참여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36.3%는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진출 희망지역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인 50.0%가 '개성'을 지목했고 이어 30.6%는 '평양'을 꼽았다. 남포(6.5%), 원산(4.8%), 나진·선봉(3.2%) 지역이 뒤를 이었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선호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날 조봉현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은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남북경협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줄 것"이라며 "개별적인 북한진출 방식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경협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리스크 분산 효과가 뛰어나 개별 중소기업이 가진 유동성과 자원부족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조 위원은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남북경협 모델로 생산모델, 시장모델, 인력모델, 개발모델, 공유모델, 창업모델 등 6가지를 제안했다.
생산모델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북한 내에 경제특구를 개설하고 협동화 사업을 추진하는 모델이다. 시장모델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제품이 북한의 내수시장 및 조달시장에 진출하거나 북한을 러시아 등 북방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 방식이다.
인력모델은 북한 주민의 기술능력 향상과 자본주의 기업문화 습득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개발모델은 북한 내 인프라 개발사업에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의 유휴설비를 북한에 지원하는 공유모델, 북한내 자생형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설립·지원하는 창업모델도 제시했다.
조 위원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남북경협 추진방안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상 남북경협사업 명시, 중소벤처기업부내 남북경협 전담부서 설치, 중소기업중앙회와 북한 경제개발협회 간 민간차원의 협력 채널 구축, 남북경협 정책금융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동환 기자 donghwan.choi@jnilbo.com donghwan.choi@jnilbo.com
경제일반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