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 KIA, 화끈한 타격쇼로 10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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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킬러' KIA, 화끈한 타격쇼로 10점차 대승
29일 LG 원정 경기서 12-2 대승
  • 입력 : 2025. 06.29(일) 20:31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LG 선발 치리노스의 공을 때린 뒤 1루로 전력질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 킬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리그 내 저승사자로 군림하던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던 KIA가 지난 27일부터 열린 LG와의 3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LG와의 시리즈를 위닝으로 마무리한 KIA는 41승 3무 35패·승률 0.539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LG 선발 치리노스의 호투 속에 KIA가 리드를 먼저 내줬다. 3회말 KIA 선발 윤영철이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내줬고, 희생번트 작전으로 1사 2루 상황 신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까지 치리노스의 지옥같은 투구를 이겨내지 못하고 득점권도 밟아보지 못한 KIA가 6회초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바로 다음 타석인 고종욱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호령이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 패트릭 위즈덤이 1타점 적시타로 보답했고 최형우의 안타까지 더해져 상황은 다시 1사 1·3루 오선우가 1타점 적시타, 뒤이어 김석환도 2타점 적시타를 성공시켰다. 이어 김규성의 타석에 박찬호를 대타로 올렸고 희생플라이를 성공하면서 추가점을 가져왔다.

7회말 KIA 투수 김민주가 2명의 주자를 삼진과 땅볼로 잘 잡아냈지만, 천성호에게 볼넷,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줬고 신민재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한 뒤 최지민으로 교체됐다. 이어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오스틴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 상황을 마무리했다.

8회초 선두타자 위즈덤이 타석에서 받아친 타구가 왼쪽 무릎을 타격했고, 볼넷으로 출루하긴 했지만 홍종표가 대주자로 나왔다. 최형우의 안타로 2사 1·2루 상황 박찬호가 받아친 타구가 3·유간을 가로질렀고 빠른 발을 가진 홍종표가 전력질주 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김태군도 1타점 적시타를 쏘아 올리며 경기는 9-1이 됐다.

9회초 지난해 11월 수술대에 올라 반년 만에 마운드에 LG 함덕주가 올라왔다. 이창진을 땅볼, 김호령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건재함을 과시하는듯 했지만 홍종표에게 볼넷, 최형우의 대타로 나온 한준수에게도 볼넷을 내줬고 오선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최원준도 1타점 적시타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12-1로 마무리됐다.

이날 선발 윤영철은 5이닝 동안 20명의 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불펜 김민주가 1.2이닝 동안 1실점(1자책)을 하긴 했지만 최지민(1이닝 무실점), 성영탁(0.1이닝 무실점), 이호민(1이닝 무실점)이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를 지켜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