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선을 향한 뜨거운 민심이 ‘거야 심판론’ vs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5~6일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22대 총선 사전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이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광주는 38.00%로 전북 38.46%에 이어 전국 세 번째를 차지했다. 높은 사전투표가 오는 10일 본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지난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율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12.2%였던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26.7%로 두배 이상 뛰어올랐고 이번 총선에서는 31.28%로 역대 최고치를 ...
2024.04.07 17:045·18민주화운동 전후 ‘시민들의 가두시위가 질서 있게 이뤄졌다’는 전남대학교 ‘학장회의록’이 44년 만에 공개됐다. ‘광주 시위가 격렬해 계엄군을 투입했다’는 주장이 거짓임이 입증된 것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44주년이 지났지만 진실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여전하고 최근 공개된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마저 부실 투성이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다. 5·18기념재단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남대로부터 입수한 학장회의록은 1980년 5월 17일, 전남대 학생처장의 5·16 학생가두시위사태에 대한 보고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학생처장은 5월 16일 광주 지역 대학생들과 시민 주도로 열렸던 가두시위가 ‘특별한 사고 없이 질서 있고 수준 높았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또 5·18 항쟁이 끝나고 두 달여가 지난 7월 7일 회의록도 확보했다. 당시 회...
2024.04.07 17:04영산강 수질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 대한 수질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광주시가 서구 유덕동 제1공공하수처리장에 대한 기술진단을 오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기술진단은 하수도법에 따라 전문기관을 통해 5년마다 시행한다. 하수 유입오염물질의 특성조사와 유지관리 등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해 5개년 계획으로 개선대책을 수립한다. 광주시는 기술진단을 통해 제1하수처리장 공정 효율화와 시설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 2021~2022년 제1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에 대한 악취기술진단을 실시한 결과, 노후된 악취저감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 및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이번 기술진단의 초점도 ‘수질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 수질 악화의 주원인을 광주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로 ...
2024.04.04 16:16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최근 광주·전남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을 위해 ‘지스트기술지주 주식회사(지스트 홀딩스)’를 발족시켰다는 소식이다. 4일에는 초대 대표로 여주상 전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선임했다.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 벤처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지역과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스트 홀딩스의 활약을 기대한다. 지스트 홀딩스의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50개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총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한 출자회사 설립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품개발과 상용화, 기술마케팅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도 적극 펼치겠다는 게 지스트 홀딩스의 각오다. 투자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대형 기획창업을 추진하고 투자펀드 결성과 운영을 통한 투자...
2024.04.04 16:16광주연구원이 탐방객 수가 줄고 있는 무등산 활성화를 위해 ‘보존 및 생태관광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연구원이 지난 2일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통해 발표한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객은 지난 2018년 314만 4000명에서 2020년 245만 3000명, 2022년 243만 700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광주연구원은 탐방객 회복을 위한 생물·지질·문화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가 이뤄져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핵심보전지역의 지정, 고유생태계 복원, 군부대와 방송통신시설 이전을 통한 정상부 복원, 무등산국립공원 브랜드 구축, 국제보호지역 지정 확대 등이다. 특히 ‘무등산 국립공원의 보존 및 생태관광 강화’를 위해 1시간 내에 공원에 접근할 수 있는 탐방기반 시설 구축을 제안했다. 무등산 국립공원에 대한 활성화 ...
2024.04.03 17:08문화재청이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과 구례 화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 등 전국 9건의 산문과 불전을 보물로 지정고시 했다. 이들 유적들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됐지만, 당시 승군으로 활약했던 벽암각성이 중건한 유서 깊은 사찰 문화유산이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문화적 유산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 이들 유적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돼 후대에 전승되길 기대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은 광해군 1년, 1612년 중창된 것이 확인된 유물로 건립연대가 명확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지난 1951년 송광사 대화재에서는 구사일생으로 재앙을 피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보수공사를 거쳤지만 중창 당시의 위치와 형태가 잘 유지됐고, 부휴선사와 벽암각성과 관련된 천왕문 건축 확산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도 높다. 고려 후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
2024.04.03 17:07윤석열 대통령이 2일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통령의 언급처럼 할인지원과 수입으로만 가격을 잡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근본적으로 국민의 식량인 농축산업을 살리려는 긴 호흡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농축산물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그런 만큼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은 정부에 주어진 중요한 의무다. 그렇다고 가격안정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오히려 그곳에 사용될 예산을 유통구조 혁신에 투입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관행처럼 횡행하는 ‘밭떼기’ 등 재래식 거래를 제한하는 것도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통령이 언급...
2024.04.02 17:18전남도가 최대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통합의대가 아닌 단일의대 신설로 급선회했다. 통합 의대 카드를 처음 꺼내든 지 5개월만이다. 전남도는 2일 김영록 지사 담화문을 통해 정부가 최근 공식화한 전남 의대 신설과 관련, 의대가 들어설 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외부기관 주도로 진행해 1개 대학을 최종 선정키로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정부의 5월 대입전형 발표 등을 감안할 때 통합 의대 방식은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전문가가 참여해 의대 설립 방식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과 평가 기준 마련, 공정한 심사와 최종 설립대학 결정까지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전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추후 위탁 기관 선정 방침을 내놓았다. 앞서 전남도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양 지역에 의대 캠퍼스를 각각 두는 통합의대 방식으로 정부...
2024.04.02 17:18지난해 누적방문객 9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을 거둔 순천만국가정원이 1일 재 개장했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란 주제로 새롭게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은 ‘한국판 K-디즈니’로 만들겠다는 순천시의 전략이 담겨있다. 순천시는 국가정원의 동문과 서문을 잇던 ‘꿈의 다리’에 우주선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이름을 ‘스페이스 브릿지’로 바꿨다. 동문과 서문 사이 ‘남문광장’에는 미스터리서클 형태의 화단을 조성해 전체적으로 우주선 모양을 띠게 하고 이름을 ‘스페이스 허브’로 변경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관련 공간을 만들어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속 ‘세포 캐릭터’를 활용한 미로,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속 캐릭터 ‘우드베어’를 활용한 4차원 놀이기구, 산림청 ‘숲으로 가자’ 홍보대사인 ‘두다다쿵’을 활용한 정원 탐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새롭게 문을 여는 순천만국가정원은 K-디...
2024.04.01 17:31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했다. ESG 경영은 단순한 윤리적 의무를 넘어 기관이나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더 나은 인류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GIST의 도전이 듬직하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지난 달 29일 구성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ESG 경영’을 공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여와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지역사회와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윤리적인 연구·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도 GIST의 목표다. 환경 의식과 실천 강화, 사회적 책임 증대,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 등 세 가...
2024.04.01 17:31‘기능 한국’을 이끌어갈 광주·전남지역 ‘기능인의 잔치’인 기능경기대회가 1일부터 5일까지 광주·전남지역 19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문기능인을 양성하고 그들을 우대하는 것은 인재가 유일한 자원인 우리나라에서 필수적인 투자다. 능력중심의 사회를 만든다는 의미도 크다. 대회에 출전하는 지역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그동안 닦아온 기술을 당당히 발휘하길 응원한다. 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1일부터 5일까지 광주공고와 순천공고 등 광주·전남지역 19개 학교에서 ‘2024년 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오는 8월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는 금형, 용접, 헤어·의상디자인, 산업용 로봇, 모바일 로보틱스, 게임 개발, 사이버 보안 등 50 개 직종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참가 선수도 광주 339명, 전남 388명 등 727명에 이른다...
2024.03.31 17:27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 광주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 공공기관 구조혁신을 통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해 출범한 공기업이다. 광주관광공사의 비전은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이다. 단순한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도시인 광주는 ‘예향’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관광객 방문 추이를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 광주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늘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남도 먹거리야 손...
2024.03.31 17:27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후보자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28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698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완료했다. 광주·전남에서는 18개 선거구에 각 36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46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 후보도 253명에 이른다. 다가오는 ‘유권자의 시간’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정당과 후보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번 총선의 화두는 ‘민생’이다. 가뜩이나 경기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 불안정과 소득 불평등, 주거 문제, 고령화로 인한 복지 부담 증가 등은 올해 우리 경제에 숨겨진 악재다. 글로벌 경제 변화에 따른 산업 구조의 취약성과 건설 경기의 위축도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새로 선출될 22대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진 역할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당독점 폐해와 정권 심판이라는 여·야의...
2024.03.28 16:28곡성에 조성 중인 18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현장에서 유연고 묘지 후손들이 동의없이 ‘불법 파묘’가 이뤄졌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8일 곡성군에 따르면 골프장을 조성중인 한 업체가 곡성군 오산면 일원에 총 122만 2496㎡ 부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중이다. 곡성군은 이미 9홀 규모의 1단계(97만5655㎡) 공사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냈고, 지난해 11월엔 2단계(24만6841㎡) 사업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가 이뤄졌다. 문제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2단계 골프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1구의 유연고 묘지가 무단으로 파헤쳐 졌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후손 A씨는 “조상묘가 골프장측으로부터 조성 부지와 무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가 실제 공사가 진행되자 공지도 없이 파헤쳐졌다”고 호소했다. 현장에서 조상묘가 흔적조차 사라지자 망연자실한 후손들은 즉각 경찰에 고소한 상태...
2024.03.28 16:285·18민주화운동 주요 사적지가 장기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광주시가 1년 전 5·18사적지에 대한 원형복원 및 재정비 사업을 추진키로 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면서다. 장기간 방치로 사적지 곳곳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권운동과 민주화에 평생을 바쳤던 고(故) 홍남순 변호사 가옥은 지난 2017년 5·18사적지 제29호로 지정된 곳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월 홍 변호사의 가옥을 복원키로 한 약속을 1년 넘게 지키지 않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변호사의 가옥은 문이 열려져 있는 채 내부는 폐가 수준으로 방치돼 있었다. 홍 변호사 가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 인사들이 드나들며 수습 대책 회의를 해 ‘민주사랑방’으로 불렸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커 보존이 시급하다. 다른 5·18사적지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5·18 사적지 제 23호인 광주 서...
2024.03.27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