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5일 광주 남광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뉴시스 여권 대선 주자들의 호남 구애 경쟁이 뜨겁다. 주자들 간 '호남대전(大戰)'이라 불릴 정도다.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호남의 지지를 얻기 위해 대선 주자들이 총력전에 나서면서다.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국민의힘 등 야권의 호남 구애도 여권 못지 않다. 그야말로 '대선의 계절'임을 실감하고 있는 호남이다. 2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광주와 전남을 찾는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졌다. 무엇보다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민주당 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민주당의 '1차 컷오프'가 있었던 7월 초 이후 광주와 전남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후보들의 호남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그들에게 호남 민심은 중요하다. 호남이 ...
홍성장 기자2021.08.22 17:34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여론조사는 그나마 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에는 틀림없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같은 흐름이지는 않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들쑥날쑥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여론조사가 정치적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부풀리고 왜곡하는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민심을 엿볼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여론조사이기에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를 통해 호남 민심의 흐름을 살펴봤다. 살펴본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자...
홍성장 기자2021.08.22 17:3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이 18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한 국밥집에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국밥집은 故노무현 대통령이 생전 찾은 곳으로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나건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호남 구애가 경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이자 심장부로 평가받는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의 6명의 대선 주자들은 각양각색 방법으로 진정성을 호소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행보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광주·전남을 가장 많이 찾은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다. 방문횟수는 11번, 총 23일 지역에 있었다. 이 전 대표의 의미있는 행보는 지난 1월18일 양동시장을 방문했을 때다. 그가 새해를 맞아 제안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발언이 최대 지지기반이었던 광주·전남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지지율 하락 역풍을...
최황지 기자2021.08.22 17:33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선경선 후보 6명을 확정하면서 본경선에 국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본경선 무대에 오른 후보들은 12일부터 선거인단 모집과 지지세 확충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오는 8월7일부터 전국 순회 방식으로 치러지는 본경선에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봤다. ●'이재명대 반이재명' 구도 지속될까 정치권에선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반(反) 이재명 연대'의 견제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있다. 예비경선에서 4차례 이뤄진 TV토론회의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는 더욱 선명해질 것이란...
서울=김선욱 기자2021.07.11 18:34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무대에 진출할 최종 후보 6명이 압축된 가운데,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후보들은 국민면접과 세 차례 TV토론회에 참가해 경쟁을 펼치며, 각자의 정책을 내놓았다. ● 추미애 "더블 복지체제" 추미애 후보는 △신세대 평화론 △21세기형 선진강국 △더블 복지국가론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보편적 복지와 취약계층 집중 복지를 아우르는 더블 복지체제를 강조하고 있다. 보편적 복지는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 복지혜택을 돌려주겠다는...
박수진 기자2021.07.11 18:35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차기 대선 본경선 무대에 진출하는 최종 후보 6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경선 경쟁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예비경선(컷오프) 개표식을 열고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순) 등 6명을 본경선 후보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에 따라 각 후보별 순위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름이 호명되지 않은 양승조·최문순 예비후보는 자동 탈락했다. 예비경선은 국민과 당원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고, 2인 이상 동률을...
서울=김선욱 기자2021.07.11 18:34본격적인 자치경찰제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과제는 산적해 있다. 조직을 유지한 채 사무만 분산한 탓에 업무혼란 등 크고 작은 과제다. '한 지붕 세 가족'이라고 표현되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지자체가 얽혀 있어, 인사·예산 등 기관 간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자치경찰을 운영하는 자치경찰위원회의 인사 검증 시스템과 정치적 독립성이 담보될 수 있는 감시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일원화' 자치경찰… 업무 혼란 자치경찰 조직 내에서 업무상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직 분리 형태의 '이원화 자치...
박수진 기자2021.07.04 17:19자치경찰 시대가 열렸지만, 현장에서 땀 흘리는 경찰들이 느끼는 변화는 아직 없다. 과도기적 성격의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경찰 조직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나뉘지 않은 탓이다. 다만 새 제도로 주민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고, 경찰과 지자체 간의 '협업'을 통해 주민 밀착 치안서비스 제공에 힘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제도 시행 이튿날인 지난 2일 찾은 광주의 한 파출소. 경찰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민원인을 응대하는 등 여느 때와 같은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같은 날 한 지구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당 지구대는 유흥...
김해나 기자2021.07.04 17:32'자치경찰 시대'가 열렸다. 1945년 경찰 창설 이후 76년만의 역사적인 변화다. 자치경찰은 권력기관 개편에 따른 경찰 조직 변화에 따른 결과물이다. 권력 분산을 위해 경찰 사무가 '국가·수사·자치' 세 계통으로 분리하면서 경찰도 국가경찰, 수사경찰, 자치경찰로 나뉘게 된 것이다. 조직이 온전히 분리된 것은 아니다. 예산 등의 문제로 경찰사무만 국가경찰사무와 자치경찰사무, 수사사무로 분리해 각각 경찰청장과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국가수사본부장의 지휘를 받는다. 국가경찰 소속으로 사무만 국가경찰사무, 수사사무,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
홍성장 기자2021.07.04 17:12광주 수완지구 한 건설공사 현장. 시멘트 등 각종 건설자재가 인도를 점령한 탓에 지나는 이들이 차도로 내몰리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도선인 기자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학동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위험 광주'다.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 쌓인 각종 건축자재는 시민들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공사가 중지된 재건축 현장에 위험 요소는 여전했다. 26일 밤 찾은 광주 수완지구. 건물 신축공사 현장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사진). 시멘트 등 건축자재가 버젓이 보도를 차지해 지나는 이들은 위험한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공사 낙하물 방지를 위해 설치한 그물로 건물 한쪽에만 설치돼 있어 보는 이들은 아찔하기만 하다. 공사장 주변에 접근 금지 등의 안내 문구도 없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공사장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위험한 모습이다. 더욱이 이곳은 유동인구가 ...
도선인 기자2021.06.27 17:29산업현장에서 끊이질 않는 재해 사망사고의 대책으로 노동계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 처벌을 내리도록 한 법안이다. 법은 이미 제정돼 있고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 등에서는 '누더기가 된 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사업주의 책임범위부터 인과관계 입증 등에 관한 기준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아 본래 취지에서 멀어졌다는 이유에서다. 평택항 청년노동자...
양가람 기자2021.06.27 17:11수없이 많은 노동자가 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다. 대부분이 부주의나 총체적 부실 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다.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닮은꼴이다. 법과 제도가 있어도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으면 '공염불'인 탓이다. ●사소한 부주의 탓에 올해 들어 광주와 전남에서 '안전불감증' 탓에 숨진 노동자들은 20여 명에 달한다. 사고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다. 지난 4월17일 곡성에서 작업 중이던 굴착기에 노동자가 깔려 숨졌다. 숨진 노동자는 전력케이블 지중화 ...
홍성장 기자2021.06.27 17:12풀뿌리 신인 정치인들이 기회의 불평등, 과정의 불공정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 세력 발굴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은 주요 정당이라 하더라도 수도권에서만 운영되고 있고 젊은 정치인이 지방의회나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선 막대한 선거자금 및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신인 정치인의 활발한 정치 참여를 위해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 수도권에 집중된 '기회'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선 정치 참여를 원하는 청년들을 육성할 수 있는 정당별 육성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등에 따르면 광주...
최황지 기자2021.06.20 18:21국민의힘 천하람(34)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고향인 대구에서 순천으로 아내와 아이, 장인·장모와 함께 이사를 왔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으로 출마했지만 민주당의 텃밭 전남은 험지였다. "낙선보다 '그냥 한 번 출마했다가 가는 것 아니냐, 쇼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참 힘들었다"는 그는 낙선 후에도 순천에서 본업인 변호사 활동을 지속하며 가족들과 살고 있다. 그는 전남을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젊은 보수 정치인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수의 불모지 호남, 어떻게 생...
최황지 기자2021.06.20 17:49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강수훈(37) 정책실장은 지난 2018년 제7대 지방선거에서 34살의 나이로 광주 동구청장에 출마했었다. "촛불 혁명 이후 새로운 정치세대의 등장을 알리고 싶었다"는 그는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전국 최연소의 출마자였다. 현재 그는 지역내 기득권이 된 민주당이 '보수화' 됐다고 목소리를 내는 젊은 정치인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고등학교때 학교 급식 개선, 노후된 학교시설 현대화를 위해 전교 학생회장에 출마했다. 당선 후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교생과 함께 급식거...
최황지 기자2021.06.20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