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IWD 2021(International Women's Day 2021·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가 '#ChooseToChalleng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IWD 캠페인 주제는 #ChooseToChallenge로, '도전을 선택하자'는 뜻이다. 일상 속 성불평등과 고정관념에 굴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며 성평등 확산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다. IWD 2021은 매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achforEqual' 캠페인을 ...
오선우 기자2021.03.07 18:041908년 제정된 세계 여성의 날이 113년째를 맞았지만 대한민국의 여성은 여전히 위태롭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한파에 고용, 복지 등 각종 지표가 얼어붙었지만 유난히 여성들에겐 더 가혹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여성 취업자 현황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13만7000명이 감소했다. 남성(8만2000명)의 1.6배 수준이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컸다.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는 대면 서비스 산업에 속한다. 전체 취업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남녀 통틀어 취업자 40만5000여 ...
최황지 기자2021.03.07 18:04남성을 뛰어넘는 능력과 담대함으로 세상을 바꾼 여성 리더부터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알려지지 않은 어머니의 이야기까지, 오늘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여성의 힘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대사는 여전히 'History'다. 묻혀 있는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새롭게 알리는 작업을 통해 'Herstory'로서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조력자 아닌 주체로서의 여성 대한민국 여성 위인은 대부분 '일부종사 현모양처'로 대표되는 유교 사회 수동적인 여성상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나라를 구하고 ...
오선우 기자2021.03.07 18:04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자발적 성매매 여성'으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논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학술적 가치가 없는 논문이라는 비판과 함께 '위안부' 대신 피해자 중심의 '일본군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 '자발적 매춘부'… 논거 없고 오류多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8페이지 분량의 이 논문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prostitute)'로...
양가람 기자2021.03.07 18:04"드디어 백신 접종이 시작됐네요. 하루빨리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광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402일 만이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다는 설레임에 광주에서 첫 접종 대상자들로 선정된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들은 환하게 웃으며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보훈요양원. 외부는 경찰과 시 방역당국 관계자, 취재...
최원우 기자2021.03.01 17:5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제히 시작되면서 '나의 접종 시기는 언제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화이자,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보건 당국은 가을까지 시도민 70%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접종대상과 우선순위를 공개했지만 복잡하다. 심지어 계획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걸까? 개인의 직업과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 취약층 시작…코로나19 최전선 공급 2~3월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기관 종사자, 코로나19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에 들어간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들이다...
김진영 기자2021.03.01 17:52광주·전남에서도 요양병원 및 시설 종사자·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지역 시민들은 기쁨과 걱정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 ● "유일한 희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일선에서 손실을 감내해야 했던 자영업자들은 백신을 '유일한 희망'으로 봤다.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요식업을 하는 이모(54) 씨는 "소상공인들은 백신접종이 시작돼 매출 정상화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광주시내에선 영업 제한시간이 해제돼 현재 가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매출은...
최황지 기자2021.03.01 17:52"백신을 맞으면 요양병원 어르신들한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백신이 제 자신을 지키는 것이기도 해서 접종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지난달 26일 오전 9시 목포 참사랑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송지영(44) 책임간호사는 "첫 번째 접종자가 된 것은 영광"이라며 "맞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송 간호사를 비롯한 20여명의 요양병원 의료진들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에 참여한 간호사와 의료진들은 이날을 '길고 긴 악몽의 끝'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김진영 기자2021.03.01 17:52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에 이어 국가대표 자격도 무기한 박탈됐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둘을 제외할 경우 전력 손실이 크다는 것이 예상됨에도 내린 '일벌백계' 차원의 중징계다. 전문가들은 '한때 철없던 시절의 실수' 정의됐던 학교폭력의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명 '최숙현 법'이라 불리는 지난 19일 시행된 '2차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인권침해·비리 즉시 신고 의무, 신고자·피해자 보호조치 강화 △가해자에 대...
도선인 기자2021.02.21 18:01초·중·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순간처럼 수십 년이 지났다. 이제는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 그 시절의 기억을 열심히 더듬어 보아도 찰떡같이 붙어 지냈던 동무들 얼굴조차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 시절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동무들과 수많은 희로애락을 함께 했지만 이제는 '학창시절'이라는 감정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면 아직도 학창시절의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는 것 같다. 형사절차상 '공소시효'를 두고 있어서 시효가 지난 범죄에 대해서는 국가가 처벌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양가람 기자2021.02.21 18:08학교폭력에 학생들이 멍들고 있다. 끊이지 않는 학폭에 교육계는 예방교육 강화 등 근절안을 내놓고 있지만, 형식적 수준에 그쳐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인다. 지난달 21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2020 학교 폭력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광주 지역 학교 폭력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언어 폭력,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은 증가했다.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 연령대도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년 대비 신체폭행, 금품갈취 등 물리적 유형의 학교폭력 비중은 낮아졌고 언어폭력과 집단 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양가람 기자2021.02.21 18:01(사)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광주센터 대학생 멘토링 정기모임에서 대학생 멘토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원예 치료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사)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광주센터 제공 "학교폭력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트라우마는 피해 학생을 비롯해 부모에게도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언제, 어디서든 계속해서 발생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확산·연장되며 학교 현장에서의 물리적 폭력은 줄었지만, 폭력은 사이버상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교육부의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0.9%다. 2019년 1.6%보다 0.7%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2020년 사이버 폭력피해 응답률은 12.3%로 2019년보다 3.4% 증가했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물리적 폭력은 폭행, 폭언, 심리적 압박 등으로 다양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김해나 기자2021.02.21 18:01"설 연휴에 딱 한 테이블 받았어요. 추석 연휴보다 더 사람이 안 오더라고. 목까지 숨이 찬 느낌이야. 더는 참기 힘들 정도로 막막하지." 민족 대명절 설에도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요식업을 운영하는 이모(54)씨는 이번 설에도 가게를 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로 맘 놓고 쉴 수가 없는 상황, 이 씨는 연휴를 반납하고 영업을 감행했다. 그러나 연휴 3일간 식당을 찾은 손님은 단 한 팀에 불과했다. 이 씨는 "물을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젠 아이고 못 먹겠다 싶은 느낌이다. 꿈과 희망을 걸었는데도 ...
최황지 기자2021.02.14 18:08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경제는 깊고 어두운 터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사를 접는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고용 한파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고용 성적표는 20여 년 전의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수치를 기록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딜 20대는 물론, 경제의 버팀목인 30, 40대의 고용마저 무너졌다. 숙박 음식점업, 도소매업, 관광업 등 대면 서비스 일자리는 지난해 2월 이후 초토화됐다. ● 장사 접는 자영업자 늘어… 상가 공실률 최대 코로나19 장기화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장사를 접는 자영업자들이 ...
박수진 기자2021.02.14 18:00지난 13일 나주시 동신대학교 앞 거리. 3개의 가게 모두 '임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코로나19가 발발한지 1년이 지났다. 모든 사회적 분야가 위축되고 사람들의 활기도 사라졌지만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들이 받은 피해와 고통은 숫자로 가늠하기 힘들 정도였다. 이들에게 있어 코로나19는 육체의 병이 아니라 인생 자체를 헤집어 놓은 재해 그 자체였다. ○"집단감염은 다른 곳에서 나오는데" 나주시에서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한범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매달 적자를 봤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전반적으로 손님이 1/3가량 줄었다. 대학교 앞에서 장사하다 보니 학생들이 주 고객층이었는데, 학교에 사람이 없으니 장사가 될 리 만무하다"며 "수입은 줄어도 월세, 인건비, 생활비는 고정적으로 나가니깐 1년 내내 적자를 봤다"고 전했다. 1년 내 적자를 봤다고 고백하는 김씨의 이야기만은...
도선인 기자2021.02.14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