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4, 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해 31.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은 수치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다. 특히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관심을 끌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며,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뒤를 이었다. 기록적인 사전투표율은 10일 본투표 당일 다중이 투표소에 몰릴 것을 피...
박성원 편집국장2024.04.07 14:13영산강 수질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 대한 수질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광주시가 서구 유덕동 제1공공하수처리장에 대한 기술진단을 오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기술진단은 하수도법에 따라 전문기관을 통해 5년마다 시행한다. 하수 유입오염물질의 특성조사와 유지관리 등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해 5개년 계획으로 개선대책을 수립한다. 광주시는 기술진단을 통해 제1하수처리장 공정 효율화와 시설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 2021~2022년 제1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에 대한 악취기술진단을 실시한 결과, 노후된 악취저감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 및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이번 기술진단의 초점도 ‘수질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 수질 악화의 주원인을 광주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로 ...
2024.04.04 16:16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최근 광주·전남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을 위해 ‘지스트기술지주 주식회사(지스트 홀딩스)’를 발족시켰다는 소식이다. 4일에는 초대 대표로 여주상 전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선임했다.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 벤처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지역과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스트 홀딩스의 활약을 기대한다. 지스트 홀딩스의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50개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총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한 출자회사 설립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품개발과 상용화, 기술마케팅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도 적극 펼치겠다는 게 지스트 홀딩스의 각오다. 투자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대형 기획창업을 추진하고 투자펀드 결성과 운영을 통한 투자...
2024.04.04 16:16“유튜브는 기적이었다.”지난 2006년 8월, 뉴욕타임스가 무명의 한국인 기타리스트 임정현씨를 소개했다. 출중한 재능은커녕 열정마저 없었던 평범한 청년 임정현. 뉴질랜드 유학 중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겠다’며 귀국한 그는 22살이 되던 어느 날 제리 창의 캐논 변주곡을 기타로 연주하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가 올린 동영상은 1000만 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뉴욕의 무대를 거치며 그는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유튜브의 기적이 지금도 믿겨지지 않는다’는 게 임 씨의 회상이다. ...
2024.04.04 16:14누구에게나 삶의 안식처는 있다. 그 안식처는 고향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사람에게 가장 좋은 추억 중 많은 부분이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추억이 아닐까. 고향은 이렇듯 어린 시절의 풋풋함과 수많은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고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우리 마음의 안식처, 고향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있을까? 방법을 몰라 혹은 경제적 부담이 되어 주저하고 망설이고 있진 않은가? 고향사랑기부제에 그 해답이 있다. 효...
2024.04.04 15:45최근 의료인력 증원 및 의료 개혁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있었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으로 약 50여 분간 진행된 담화는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 근거와 당위성, 2천 명이라는 증원 규모에 대한 세부 설명이 주 내용을 이루었다. 의료인력 증원과 관련해 ‘타당하고 합리적인 통일 방안’을 도모하고자 정부 나름대로 준비했을 담화문 발표는 안타깝게도 국민과 의료계의 동의는 끌어내지 못하였으며, 이 담화로 인해 의료인력 증원과 관련, 타협의 여지 없이 오히려 의정 간 골만 더욱 깊어지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도 다수 존재한...
2024.04.04 15:38‘어라?’. 500원짜리 동전을 넣는 투입구가 사라졌다. 낯선 기기 앞에서 순간 어리둥절 두리번거리다 사무실 쪽으로 향했다. 직원인 청년이 따라오라더니 회원 카드 발급요령을 알려준다. 일러주는 대로 신용카드를 넣고 적립식 회원 카드를 발급해 돌아서는데 한 손에 여전히 쥐고 있는 동전이 무색해 보인다. 오늘따라 유난히 파닥이는 날갯짓으로 두 다리를 쭈욱 뻗친 채 날아오른 은빛 학이 목을 늘여 ‘끼룩~’ 서글픈 울음소리를 낸 것만 같다. 안 그래도 쓰임새가 줄었는데 이곳마저도 거부하니 그 마음이 오죽 할까 싶다. 세차를 마치고 나...
2024.04.04 11:07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곳곳에 상춘객들로 붐빈다. 행락철엔 교통량 증가, 장거리 운행도 늘면서 사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 봄은 졸음운전이 많아 대형사고 위험이 크다.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3배가량 높다고 하니 어느 때보다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전년도 기준 광주에서 3~5월 1779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좁은 골목, 교차로나 횡단보도에 접근할 땐 서행하며 경계를 기울이고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2024.04.04 10:47최근 비트코인이 1억 원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보유하느냐 매도하느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필자는 보유와 매도를 넘어, 여유자금이 있다면 오히려 1억원 이하일 때 분할매수 하는 것도 두려워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비트코인 상승의 엔진 역할을 했던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투자금 유입이 아직도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대형투자은행이나 자산운용사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들 대형 금융기관들은 개인투자자와는...
2024.04.04 09:41광주연구원이 탐방객 수가 줄고 있는 무등산 활성화를 위해 ‘보존 및 생태관광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연구원이 지난 2일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통해 발표한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객은 지난 2018년 314만 4000명에서 2020년 245만 3000명, 2022년 243만 700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광주연구원은 탐방객 회복을 위한 생물·지질·문화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가 이뤄져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핵심보전지역의 지정, 고유생태계 복원, 군부대와 방송통신시설 이전을 통한 정상부 복원, 무등산국립공원 브랜드 구축, 국제보호지역 지정 확대 등이다. 특히 ‘무등산 국립공원의 보존 및 생태관광 강화’를 위해 1시간 내에 공원에 접근할 수 있는 탐방기반 시설 구축을 제안했다. 무등산 국립공원에 대한 활성화 ...
2024.04.03 17:08문화재청이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과 구례 화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 등 전국 9건의 산문과 불전을 보물로 지정고시 했다. 이들 유적들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됐지만, 당시 승군으로 활약했던 벽암각성이 중건한 유서 깊은 사찰 문화유산이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문화적 유산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 이들 유적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돼 후대에 전승되길 기대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은 광해군 1년, 1612년 중창된 것이 확인된 유물로 건립연대가 명확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지난 1951년 송광사 대화재에서는 구사일생으로 재앙을 피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보수공사를 거쳤지만 중창 당시의 위치와 형태가 잘 유지됐고, 부휴선사와 벽암각성과 관련된 천왕문 건축 확산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도 높다. 고려 후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
2024.04.03 17:07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던 2월, 광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분노로 달궈지고 있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사 활동을 종료한 지 석 달 가까이 지났지만 진상규명 결정 이유가 담긴 ‘개별조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보고서 미공개만으로도 부글부글하던 차인데 한술 더떠 진상조사위는 뜬금없이 광주전남 시도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오는 6월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여기에 담길 ‘권고사항’에 대해 의견을 내달라는 내용이었다. 기한은 3월10일이었다. 공개...
2024.04.03 15:00농촌의 봄은 희망이다. 겨울을 지나오는 동안 땅속에서는 온갖 생명이 움트고 봄 맞을 준비를 한다. 가장 먼저 잡초가 자라고 다음으로 꽃을 피우기 위한 새싹들이 올라온다. 농촌의 봄은 그래서 장관이다. 올해는 풀과의 전쟁을 줄이기 위해서 고민하다가 과수밭에는 잡초매트를 깔아 보기로 했다. 작년에 과수들이 자라고 있는 밭에 풀을 베고 또 베도 잡초를 이겨낼 수가 없었다. 제초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나무에 해가 될까봐 조심스럽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잡초매트를 깔기로 했다. 요즘의 농촌은 마을마다 사람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만큼 사...
2024.04.03 14:56작년 크리스마스 날 필자는 남극 관측에 참여하기 위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족과 두 달 가까이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웠지만 남극의 하얀 세상을 4년 만에 다시 본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는 출장길이었다.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16시간의 긴 이동 끝에 쇄빙선 아라온호가 정박해 있는 리틀턴 항구에 도착했다. 4년 만에 도착한 리틀턴 항구의 여전히 조용하고 여유로운 마을의 풍경에 장시간 이동으로 쌓인 여독이 씻은 듯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아라온호에 도착 후 2달여 기간 동안 지낼...
2024.04.03 11:02제궤의혈(堤潰蟻穴). 중국 전국시대 ‘한비자’ 21장 유로(喩老)편에 “천 길이나 되는 둑도 땅강아지나 개미가 만든 구멍으로 인해 무너지고, 백 척이나 되는 집도 굴뚝 틈새의 불티로 타 버린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사소한 실수로 큰일을 망쳐버리는 것을 비유한다. 봄이오는 시기엔 작은 실수나 무심코한 행동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광주에서 발생한 봄철(3~5월) 화재는 619건으로 2명 사망자와 2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부주...
2024.04.03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