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200만 명 중 3000만 명이 해외여행을 가는 나라,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고, 지구상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그러나 OECD 기준을 훨씬 웃도는 과로 사회, 노인 빈곤율은 OECD 평균의 4배, 행복지수와 소득 불평등은 최하위인 나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그들에게도 생애주기에 맞는 여행이 필요하다. 그래서 '누구나 여행할 권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진정한 변화는 시스템이나 환경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창의력 그리고 인류에 대한 태도가 세상을 ...
편집에디터2019.09.04 12:52문나래 네이버해피빈 제휴팀 리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각자가 가진 관심사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공유하고, 플랫폼이 연결해주는 관계 안에서 서로의 가치 혹은 관심사를 알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가치'에 대한 명분적 메시지 전달이 중요한 기업의 CSR이나 비영리단체 활동에서 더욱 중요한 홍보전략이 되어가고 있다. 공익이라는 주제는 흥미롭거나 자극적이지 않기에,지속적으로 스토리를 개발/유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공익서비스인 해피빈은 네티즌과 공익단체 그리고 기업,셀러브리티등 수혜자와 기부자를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그 안에 담겨진 공익컨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사회적가치'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각자의 '업'을 모아주는 컬렉티브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해피빈안에서는 이미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가치라는 공동의 목표를...
편집에디터2019.09.04 12:59김홍탁 전남일보 총괄 콘텐츠 디렉터 "세상을 돕기 위해 당신의 창의력을 활용하라Use your creativity to help." 이 선언적 문구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건물에 들어서면 제일 처음 마주치게 되는 문구다. 현시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활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빌 게이츠는 이 재단을 중심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과학화, 체계화했다. 중요한 것은 빌 게이츠가 자신의 사업을 규정짓는 철학적 명제에 '창의성creativity'이라는 단어를 넣었다는 점이다. 그의 경험상 창의적 사고 없이는 실제로 작동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러 국제기구나 NGO들이 저개발국 지원 사업을 해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원조 업무...
편집에디터2019.09.04 12:57출산을 포기한 '출포세대', 잉여인간이 된 '베이비부머 세대'. 현 한국사회의 부녀 세대를 규정짓는 키워드가 되다. 아이없는 공화국, 나이드는 대한민국
편집에디터2019.07.18 18:18UN이 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들(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은 전쟁과 질병과 기아였습니다. 전쟁은 늘 존재했고, 2천만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페스트, 아메리카 원주민의 1/3을 죽음으로 내몬 천연두, 아직도 아프리카를 여행 할 때는 백신을 맞아야 하는 말라리아가 창궐했습니다. 19세기 아일랜드에선 감자농사 흉년으로 대기근이 일어나 1백만명이 사망했습니다. 21세기 현 시점에서도 인간의 몸과 마음을 갉아 먹는 두려움의 요소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극단에 이른 빈부 차이, 그에 따른 신분의 양극화, 늘어가는 실업, 교육/젠더 불평등, 에너지 고갈, 쓰나미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난, 슈퍼 박테리아의 공습, 묻지마 테러, 핵무기에 대한 불안... 그러나 지금 우리가 직면한 지구의 위기는 그 지구...
편집에디터2019.07.18 18:19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 왔던 전남일보 공공캠페인인 '공'프로젝트가 4년5개월의 대장정을 마친다.'공'프로젝트는 사회 전반의 본질을 짚어보고 화두를 던지기 위해 출발했던 공공캠페인이다.'공'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겼다. 공익(public interest), 즉 공공성 회복을 뜻하는 '공'(公)과 '공'(共)의 의미다. 여기에 아라비아 숫자 '0', 영어의 'Zero'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본(basic)'에서 다시 출발하자는 뜻도 담겨있다.욕심을 비우고 내려놓아야 삶의 고통(번뇌)을 줄일 수 있다는 불교의 '공'(空) 사상과 사회 공헌의 '공(貢)'의 뜻도 포함하는 등 다양한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전남일보의 '공'프로젝트는 '본질을 묻다'(2015), '공익(公益)을 실천하면 공존(共存)이 열립니다'(2016), '동행(同行), 함께 만들어갈 사회의 시작입니다'...
노병하 기자2019.06.02 18:201980년 5월. 그것은 전쟁이었다.사방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밀려들어 왔고, 방금 숨을 거둔 시체를 지나쳐 다른 환자에게 가고 있다.이제 겨우 아이티를 벗은 10대가 총에 맞았고, 곤봉에 머리가 터진 이들이 비명을 질러댔다.손에 묻은 피가 닦아질 틈도 없이 다음 환자가 밀려 들어왔다.잠을 자는 것, 먹는 것조차 미안하던 그 봄이 그렇게 피비린내 속에서 지나갔다.그런데 세상은 고요했다. 광주를 제외한 어디서도 분노의 목소리는 없었다.1980년대 후반부터 광주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면 나서는 이들이 있었다.앳된 얼굴의 대학생들이 전경들과 치열하게 대치할 때쯤 서로의 팔짱을 낀 어머니들이 도로에 선 것이다.이들은 광주 오월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오월의 저항에 모성애가 있음을 알린 이들이었으며, 나아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오월어머니회로 그 뿌리가 이어진다.안성례 오월어...
채창민 기자2019.05.08 18:23안성례 오월어머니집 설립자가 오월 어머니들의 한(限)을 이야기 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광주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질 때쯤 나서는 이들이 있었다. 앳된 얼굴의 대학생들이 전경들과 치열하게 대치할 때쯤 서로의 팔짱을 낀 어머니들이 도로에 선 것이다."아그들아 다칠라. 물러나 있어라. 인자부터 엄마들이 나설랑께."최루탄 속에서 집회를 하던 대학생들은 "아따 어머니 뭣하러 나오요. 다친당께라"라고 만류하지만, 어머니들은 "느그들이나 저짝 가 있어. 다치믄 니 엄니 속 터진다"라며 전경들 앞으로 걸어 나갔다.이들이 바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일명 '민가협' 소속 어머니들이었고 회장은 안성례 여사였다. 대부분이 80년 5월 군인들의 총칼에 학살된 가족을 둔 여성 운동가들이었다.이들은 광주 오월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오월의 저항에 모성애가 있...
노병하 기자2019.05.06 18:11하물며 평화롭던 집 앞에서… 내 새끼고 남의 새끼고 죽어 자빠지는 판국에 가만 있을 엄마가 어딨단가. 우리 병아리들 죽이고 간 솔갱이들은 저리 살아 멀쩡한디, 어미들 보고 싸우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되잖어. 왜 싸우느냐 그만 묻고, 언제까지 싸워야 하는지나 말해주소. 이 질기고 긴 싸움을 이 엄마들이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말이여. 다시 정의(正義)를 생각한다
노병하 기자2019.05.06 18:12"100년뒤의 대한민국은 자주독립을 이루었소?"REP〉 전라남도 함평군 신광면에는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의 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김철 선생은 3·1운동을 계획하고 독립자금 모금활동을 펼친 독립운동가입니다.그리고 그가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세워졌습니다.당시 국무위원을 맡은 김철은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등과 함께 임시정부를 이끌었습니다.INT〉 김만선 일강 김철 후손"일강 김철 할아버지께서는 호남의 대표적인 애국지사 독립운동가입니다.임시정부의 요원으로서 국무위원으로 활동하시며 의정 활동을 하셨고, 신안청년단 조직과 한인애국단에 참여하셨습니다."REP〉 김철 선생은 1934년 중국 항주에서 48세의 나이로 순국했습니다.사인은 과로로 인한 급성폐렴.그리고 11년후 그가 그렇게 염원한 광복이 되었지만 그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
채창민 기자2019.04.01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