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ㆍ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기정(사진) 전 국회의원이 24일 씽크탱크 조직인 '광주성장 더 큐브'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은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표면상으로는 정책연구소 출범이지만 사실상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주성장 더 큐브(the CUBE)'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선포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더 큐브는 광주의 성장과 미래 전략을 함께 고민하며 정책대안을 제시할 민간 정책연구소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국민성장'의 자문위원장을 맡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명예고문에 위촉됐고, 전남과학대학 안태홍 교수가 운영위원장,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이 후원회장을 각각 맡았다. 젊은 학자를 중심으로 100명 가까운 교수들과 지식인 100여명이 참여했다. 고문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정환담 전남대 명예교수, 최준원 조선대 명예교수, 오세윤 호남대 명예교수, 장경룡 광주여대 교수 등 20명의 원로 교수들이 참여했다.
'더 큐브' 측은 "광주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와 해답을 찾는 과정을 '큐브'로 표현하고 다양한 연구와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앞으로 26개 큐브를 상징하는 '아젠다 26'을 제시하고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첫 포럼은 오는 9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