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중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거나 체급을 높여 도전하는 이들이 많은데다, 민주당 여성선거구ㆍ청년 비례 가점 도입에 따라 정치신인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제7대 광주시의회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7명이 청장 도전에 나섰고, 4명이 불출마, 3명이 보류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역의원 재도전에 나서는 이들은 8명에 이른다. 이들 중 정당 지지도나 지역구 특성, 후보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생존율이 50% 안팎으로 4~5명이 재도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임택(동구1), 김보현(서구2), 김영남(서구3), 문상필(북구3), 조오섭(북구2) 전 의원과 민주평화당 이은방(북구6), 이정현(광산1) 의원은 청장에 도전장을 냈다.
임 전 의원은 동구청장, 김보현ㆍ김영남 전 의원은 서구청장, 문 의원과 조 의원은 북구청장에 도전한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의원직을 내려놨다. 민주평화당 이은방(북구6), 이정현(광산1) 전 의원도 각각 북구청장과 광산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종(광산4) 의원은 '무소속 시의원 후보'와 '민주평화당 구청장 후보'를 놓고 막바지 고심 중이며, 유정심 (남구2)의원, 조세철(동구2) 의원도 시의원 재도전을 두고 고심 중이다. 심철의(서구1) 의원, 조영표(남구1)의원, 서미정(비례)의원, 전진숙(북구4) 의원 등 4명은 불출마로 굳혔다.
현역의원 중 재도전에 나서는 이들은 8명이다. 주경님 (서구4) 의원을 비롯해 반재신 (북구1)의원과 김옥자 (광산3)의원, 이미옥 (비례) 의원은 재도전에 나선다. 당초 구청장에 도전하려했던 박춘수(남구3), 문태환(광산2), 김용집(비례) 의원은 U턴해 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던 김동찬(북구5) 의원은 지역 내 후보 단일화의 어려움 등에 따른 개인적 고뇌 끝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의원 재도전한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의 여성선거구 지정과 청년비례대표가 신설됨에 따라 정치신인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의원 여성선거구의 경우 전체 20개 선거구 중 4개로, △남구 제3선거구(봉선2ㆍ효덕ㆍ송암ㆍ대촌) △서구 제2선거구(광천ㆍ유덕ㆍ치평ㆍ상무1ㆍ동천) △북구 제3선거구(풍향ㆍ문화ㆍ두암1ㆍ2ㆍ3ㆍ석곡동) △광산 제4선거구(신가ㆍ신창)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선거구 4곳의 여당 후보들이 당 지지도를 등에 업고 본선에서 선전하고, 여성 비례대표까지 감안하면 올 하반기 출범할 8대 의회에서는 여성의원의 수가 많게는 9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