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행사 전국화 위해 공통콘텐츠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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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행사 전국화 위해 공통콘텐츠 개발 필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사업계획 전국화 세미나
  • 입력 : 2018. 12.05(수) 18:01
  • 김정대 기자

5·18기념행사의 전국화를 위해선 광주와 다른 지역 간 연대를 강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동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38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행사위)가 5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사업계획 전국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서울·대전·대구·강원·전북 등 각 지역의 5·18행사위 실무자들이 참석해 광주를 비롯해 각 지역에서 열린 38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를 되짚어보고, 내년 기념행사의 전국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완술 5·18전북행사위원회장은 "5·18을 '광주'라는 공간에 가두지 않고 80년 당시 민주화에 대한 전국적 열망이 분출된 '5·18'로서 인식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치를 전국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며 "모든 지역 행사위가 공통 콘텐츠로써 5·18을 각 지역사회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미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도 "5·18과 다른 지역의 민주화운동을 연계해 공감대를 확산하는 행사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부족한 예산 지원 등도 과제로 제시됐다.

변대근 대구·경북 5·18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은 "5·18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며 "광주5·18행사위원회가 기념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사업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5·18행사위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광주역사탐방, 전국 각지·해외 행사위원회 강화 및 신설 등의 개선점을 담은 '기념행사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사업계획안'도 발표했다.

나인욱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는 2020년에 열리는 40주년 행사에는 전국 규모 행사위원회를 구성해 범국민적 기념행사로 치르는 것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