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권범 부장 |
이번 협업은 광주시의 ‘광주공예품 마케팅판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파리 메종&오브제’의 광주 공동홍보관에 ‘소잉’이 참가했는데, 스타벅스 관계자와 인연이 돼 성사됐다고 한다.
펭귄마을로 널리 알려진 남구 양림동엔 공예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오래된 가옥이 슬럼화되자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공예산업 육성 정책과 골목이 갖는 레트로 감성을 결합해 낡은 가옥들을 사 들여 리모델링을 통해 공예특화거리를 만들었다. 광주시는 지역에 있는 우수 수공예 공방들의 홍보 마케팅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소잉’과 함께 ‘파리 메종&오브제’에 참가한 광주 5개 공예 공방이 30여개국 바이어와 12만유로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고, 올해 1월 열린 ‘2024 파리 메종&오브제’에서도 지역 공방들이 해외 62개 회사와 비즈니스 상담 및 수출 계약을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들이 ‘예향’ 광주의 공예품에 주목한 것이다.
광주시도 이에 발맞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지역 우수 공예 공방들이 글로벌 공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컬처’, ‘K-팝’, ‘K-푸드’ 등 한국의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광주의 공예산업이 ‘K-핸드크래프트(수공예)’라는 이름으로 ‘K-브랜드’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에 나설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