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오픈 복식 준결승행’ 정윤성 “쉬위슈와 호흡 강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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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오픈 복식 준결승행’ 정윤성 “쉬위슈와 호흡 강력해”
8강서 제이크 델라니-리 투 2-0 완파
부산오픈 준우승… 이번엔 정상 도전
  • 입력 : 2024. 04.18(목) 16:3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정윤성(오른쪽·안성시청)-쉬위슈(대만) 조가 18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ATP 광주오픈 챌린저 2024 복식 8강에서 제이크 델라니-리 투(이상 호주) 조를 상대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정윤성(안성시청·ATP 복식 랭킹 169위)이 쉬위슈(Hsu Yu-hsiou·대만·350위)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ATP(프로테니스협회) 광주오픈 챌린저 2024 복식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윤성-쉬위슈 조는 18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 복식 8강에서 제이크 델라니(Jake Delaney·985위)-리 투(Li Tu·이상 호주·390위) 조를 2-0(6-1, 6-3)으로 완파했다.

정윤성은 대회 공식 인터뷰를 통해 “부산오픈 복식 결승이 끝나자마자 광주로<> 넘어와서 바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승리를 챙길 수 있어 굉장히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복식 8강에 앞서 열린 단식 16강에서는 로이드 해리스(Lloyd Harris·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2(4-6, 4-6)로 석패했다. 광주오픈 단식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이자 올해 ATP 챌린저 투어 첫 본선 1회전 통과이지만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정윤성은 “챌린저 투어 단식에서 본선 첫 경기를 이긴 것이 굉장히 오랜만이라서 뿌듯했다”면서도 “경기력은 더 좋아졌는데 발에서 통증이 느껴지다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발 상태만 더 좋았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고 복기했다.

정윤성은 단식의 아쉬움을 복식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쉬위슈와는 세 번째 호흡이지만 앞선 부산오픈에서 준우승, 벵갈루루오픈에서 우승으로 모두 결승에 진출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복식은 단식에 비해 움직이는 양이 적기 때문에 통증이 있어도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단식에서 이루지 못한 결과를 복식에서 해내겠다. 무조건 우승한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정윤성은 이번 광주오픈에서 단식과 복식 모두 개인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단식 16강은 세 번째, 복식 준결승은 네 번째다. 하지만 쉬위슈와 호흡이 찰떡궁합이기 때문에 복식에서만큼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쉬위슈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다. 파트너로는 세 번째이지만 서로의 테니스가 워낙 궁합이 좋다”며 “서로 많이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더 좋은 플레이, 더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다. 이번 대회도 남은 두 경기를 서로 잘 소통하면서 풀어가겠다”고 예고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