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후 대구 함지산 인근 서변동에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두터운 구름대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으며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오후부터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 비는 대체공휴일인 6일 전국에 걸쳐 확대될 전망이다.
연휴 기간 장거리 운전과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빗길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9~2023년 교통사고 통계 분석 결과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 당 사망자)은 1.8명으로 평상시(1.3명)보다 높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비 오는 날 치사율이 6.2명으로, 평시 고속도로 치사율(3.8명)의 약 1.6배에 달했다.
빗길 야간 운전 시에는 차선 식별이 어렵고, 신호등이나 네온사인 등의 빛이 도로에 반사되면서 시야 혼란을 유발할 수 있어 저속 운행이 권장된다.
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 관계자는 “비가 오면 도로 위 다양한 시각 정보들이 신호등이나 네온사인 빛에 의해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며 “굽은 도로와 내리막길, 그리고 고속도로처럼 속도가 빠른 구간에서는 사고 위험이 크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 속도보다 감속 운전하고,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와이퍼를 점검·교체하고,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도록 방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