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외국인 유행생 종합지원계획’ 포스터. 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광역시는 ‘외국인 유학생 종합지원계획’(2025년~2029년)을 수립·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획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대학 위기와 산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통해 글로벌 인재 확보는 물론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산업현장 인력 수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Gwangju, Your Global Campus-꿈은 세계로, 시작은 광주에서’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9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만2000명 유치와 정주율 10% 달성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유치 단계(지역 맞춤형 유학생 유치) △양성 단계(인재양성·유학생활 지원) △활용 단계(취·창업 및 정주 지원) 등 총 3단계 13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광주글로벌허브센터 설립, 지역대학 공동 해외유학 박람회 추진, 거점 한국어센터 구축,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산업 연계 인턴십 및 창업 지원, 맞춤형 체류비자 사업 추진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지역 정착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오는 6월 ‘해외인재 유치 전략협의체’를 발족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매년 중간·연차 점검을 통해 추진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단순히 유학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글로벌 인재가 광주에서 학업과 경력을 쌓고, 지역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광주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진정한 글로벌 캠퍼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에는 633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중 지역 내 정주율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