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미술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동주관 예술교육 프로그램 ‘아시아의 자연과 정원’ 포스터. 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시립미술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정원문화를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현장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정원이라는 일상적 생태 문화공간을 통해 자연과 인간, 예술의 관계를 조망하고 시민들이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총 4회로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우선 이론 교육을 통해 아시아 권역별 정원문화의 특성과 배경을 학습한 뒤 아시아예술정원을 직접 탐방한다.
강연은 한국정원협회 이사이자 천리포수목원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장훈 전문정원사가 맡는다. 김 정원사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응용생물화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산림환경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수원시 녹지연구사로서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의 조성·운영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다양한 기관에서 식재 설계, 가드닝 자문·정원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예술정원은 중앙아시아 초지(그라스가든), 서아시아 사막(드라이가든), 동남아시아 우림(쉐이드가든), 남아시아 고산지대(락가든) 등 4대 권역의 생태 경관을 반영해 설계했다. 이곳에서는 자연환경에 따른 정원의 구성, 재료, 식물의 차이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관찰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정원 투어 이후 아시아 유래 식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어보는 가드닝 체험을 한다. 화분과 식물이 개인별로 제공되며 단순한 식재를 넘어 아시아 정원의 미감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체험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6월17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에서 받는다. 회차당 인원은 15명으로 선착순 마감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 프로그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정원이라는 도심 속 공공자원을 매개로 시민들이 문화예술과 생태 감수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며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정원과 예술이 결합된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