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2시 41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17층 아파트 13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광산소방 제공

광주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숨졌다.

4일 광산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1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의 한 17층 아파트 13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53명을 투입해 21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뒤 결국 숨졌다.

불은 다른 세대로는 번지지 않았지만, 발생 당시 연기로 인해 일부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거실에 있던 캠핑용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