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인도네시아오픈 4년 만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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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셔틀콕 여제’ 안세영, 인도네시아오픈 4년 만에 정상 탈환
왕즈이 상대 짜릿한 역전승
올해 국제대회 5번째 우승
  • 입력 : 2025. 06.08(일) 18:35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안세영이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광주체고 출신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즈이(중국)를 꺾고 인도네시아오픈 정상에 복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만 국제대회 5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세트스코어 2-1(13-21 21-19 21-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인도네시아오픈 정상에 오른 건 2021년 대회 첫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천위페이(중국·5위)에게 져 준우승 했다.

안세영은 32강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2위), 16강에서 김가은(삼성생명·25위), 8강에서 포른파위 초추웡(태국·8위),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모두 2-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결승서 왕즈이를 상대로 1세트를 13-21로 내준 뒤 2세트에서도 1-7까지 밀리는 등 고전했지만, 중반부터 수비력을 앞세운 집중력으로 흐름을 바꿨다. 11-1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21-19 승부를 뒤집은 뒤, 마지막 3세트에서는 21-15로 마무리하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올해 들어 왕즈이를 상대로 3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 4월 수디르만컵 결승 단식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또 올 시즌 들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총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달 초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첫 국제대회 패배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정상에 복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