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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은 신안군이 추진 중인 ‘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작가는 신안군 비금도 원평해변에 설치 예정인 초대형 철 작품 ‘엘리멘탈(Elemental)’과 작가의 작품 철학과 예술적 견해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작가는 지난 2022년 여름 비금도를 방문해 내촌마을의 옛 담장, 신안군의 갯벌과 해변, 숲과 산을 직접 체험하며 작품 구상에 돌입했고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수집해 런던 작업실로 돌아간 뒤 4년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비금도에 설치될 ‘엘리멘탈’은 38개의 큐브 구조물로 구성된 초대형 설치작품으로 ‘휴식 중인 인간의 몸’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품이 잠기고, 물이 빠지면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 사이를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자연의 흐름과 인간의 존재를 잇는 상징적 설치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토니 곰리 작가는 “엘리멘탈은 별개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과 장소, 방문객의 경험 그 자체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안군의 해변, 숲, 언덕을 따라 걷는 과정과 함께 작품 전체가 하나의 풍경이자 기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수 권한대행 김대인 부군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업 세계를 공유하고 예술섬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안=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