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는 지난 23∼24일 인하대에서 열린 제43차 한국노화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진연상을 받았다. 전남대 제공 |
29일 전남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지난 23∼24일 인하대에서 열린 제43차 한국노화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진연상을 받았다.
진연상은 올해 처음 제정돼 국내 노화과학과 건강수명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박 교수는 서울대 의대 생화학과 교수와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 가천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장, DGIST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초대 소장과 노화세포사멸연구센터 소장을 맡아 국내 노화 연구 기반 조성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구례·곡성·담양 등지의 100세인 연구, 노화 신호전달체계와 면역노화 규명 등에서 학문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국제노화학회 회장과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을 지내며 세계적 연구를 이끌었다.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유치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보건 협력에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 올해의 과학자상, 유한의학대상 등을 받았으며, 저서 ‘생명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100세인 이야기’ 등을 통해 대중과도 소통해왔다.
한국노화학회는 “박 교수는 국내 노화과학의 기초를 다진 학자이자 세계적 리더”라며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진연상은 학계의 기대와 책임을 함께 느끼게 한다”며 “과학과 정책이 함께하는 건강수명 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